맨하탄서 전철 추돌·탈선 사고…최소 24명 부상
2024-01-05 (금)
이지훈 기자
▶ 업타운 96스트릿역서 1번전철 작업열차와 추돌 저속 운행 탓 중상자 없어
4일 오후 맨하탄 96스트릿역 부근에서 발생한 전철 탈선 사고로 2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 수습에 나선 MTA 직원들의 모습. [뉴욕시 응급관리국 제공]
4일 오후 맨하탄 업타운 지하철 노선에서 열차간 추돌 사고가 발생해 20여명이 다쳤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1번 전철이 맨하탄 어퍼웨스트사이드 96스트릿역을 로컬 트랙을 통해 업타운 쪽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선로 교체 작업용 열차와 추돌한 뒤 탈선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번 전철에 탑승하고 있던 승객과 MTA 직원 등 최소 24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작업용 열차에는 사고 당시 탑승 인원은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뉴욕시 소방국(FDNY)은 96스트릿역 플랫폼을 통해 1번 전철에 탑승 중이던 승객 구조에 나섰으며 이날 오후 5시30분께 승객 전원 대피를 완료시켰다.
시소방국은 사고 당시 전철과 작업 열차 모두 저속 운행 중이었던 관계로 다행히 큰 사고를 모면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당국은 사고 발생 요인에 대해 작업용 열차가 선로 변경을 잘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이날 사고 처리 관계로 1번 전철은 42스트릿역~137스트릿역 구간이, 3번 전철은 월스트릿역~149스트릿역 구간 운행이 중단됐으며 2번 전철은 5번 전철 노선으로 우회 운행되는 등 지하철 탑승자들은 퇴근시간대 큰 불편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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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