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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당뇨환자 의료비 부담 줄인다

2024-01-04 (목)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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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쿨 주지사, 인슐린 자기부담금 폐지 추진

뉴욕주 당뇨환자 의료비 부담 줄인다

캐시 호쿨(사진)

뉴욕주가 당뇨환자들의 의료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인슐린 ‘자기부담금’(Co-pay) 폐지를 추진한다.

캐시 호쿨(사진) 뉴욕주지사는 오는 9일로 예정된 신년 연설에 앞서 당뇨병 환자를 위해 인슐린 자기부담금을 없애주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한 ‘포괄적인 소비자 보호 및 경제 아젠다’를 2일 공개했다.

호쿨 주지사에 따르면 주내 당뇨환자는 현재 약 158만명으로 당뇨병 환자 경우 당뇨병이 없는 환자에 비해 의료비가 2.3배 더 든다. 특히 유색인종 커뮤니티에 더 많은 당뇨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뉴욕주가 인슐린 자기부담금을 폐지할 경우, 2025년 당뇨환자들의 의료비 부담은 약 1,400만달러 줄어들게 된다.

호쿨 주지사는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치료하다 재정이 파탄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며 “인슐린 자기부담금을 폐지하면 제약회사들의 폭리로 재정적 고통을 받고 있는 당뇨환자들의 의료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뉴욕주의 인슐린 자기부담금 상한선은 월 100달러다.
또한 2022년 인플레이션 감소법에 따라 전국의 모든 메디케어 등록자의 인슐린 자기부담금 상한선은 35달러다.

한편 호쿨 주지사가 이날 공개한 ‘포괄적인 소비자 보호 및 경제 아젠다’에는 ▲소비자 보호강화 ▲유급 병가 및 장애휴가 혜택 확대(35년래 처음) ▲저소득층(4인 가족 기준 연소득 12만달러 미만)에 대한 의료비 추심을 위한 채무소송 금지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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