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YPD 뉴욕시 7대범죄 통계 자동차 절도 · 폭행은 늘어
[출처=NYPD CompStat 2.0]
2023년 한 해 뉴욕시에서 발생한 주요범죄 건수가 전년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뉴욕시경(NYPD) ‘CompStat 2.0’의 29일 기준, 올해 마지막 업데이트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1일~12월24일 뉴욕시에서 발생한 7대 주요범죄 건수는 12만4,192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12만4,855건과 비교해 0.5% 감소했다. [표 참조]
범죄유형별로는 살인과 강간, 강도, 주택절도, 중절도가 감소했고, 폭행과 자동차절도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해 가장 높은 감소세를 보인 범죄유형은 ‘주택절도’(Burglary · 범죄 목적 주택침입 절도)로 1년간 1만3,484건이 발생해 전년 1만5,560건 대비 13.3% 줄었다.
이어 ‘살인’(Murder)이 380건으로 전년 429건 대비 11.4%, ‘강간’(Rape)이 1,429건으로 전년 1,602건 대비 10,8% 각각 줄어 두 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어 ‘강도’(Robbery · 무력사용 절도)가 1만6,526건 발생해 전년 1만7,152건 대비 3.6%, 중절도(Grand Larceny · 무력사용 없는 절도)가 4만9,571건 발생해 전년 5만937건 대비 2.7% 각각 줄었다.
반면 7대 주요범죄 가운데 지난해 가장 많이 증가한 범죄유형은 ‘자동차 절도’(Grand Larceny Auto)로 1만5,503건이 발생, 전년 1만3,430건 대비 무려 15.4% 증가했다. NYPD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절도가 이처럼 크게 증가한 이유는 현대와 기아차 절도를 부추기는 ‘틱톡’(TikTok)이 전국적으로 확산한데 있다. NYPD는 전담반을 꾸려 도난 차량 수색에 나섰고 약 2,000명의 차량 절도 용의자를 체포했다. 이는 지난해 보다 45% 증가한 수치다.
이어 폭행(Felony assaults · 심각한 부상을 입힌 고의적 폭행)이 2만7,299건 발생해 전년 2만5,745건 대비 6.0% 증가했다. 이에 대해 NYPD는 약물남용, 정신질환 노숙자가 증가하면서 관련 폭행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실제 지난 한 해 지하철이나 거리에 지내고 있는 노숙자 숫자는 전년 대비 약 18%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하철 등 ‘교통’(Transit) 시스템 내에서 발생한 범죄는 2,243건으로 전년 2,291건 대비 2.1% 감소했고, 총격 사건 피해도 1,114건으로 전년 1,546건 대비 26.2% 크게 감소했다.
NYPD에 따르면 총격 사건 피해자는 2021년 이후 약 700명 감소했는데, 이는 불법 총기소지 단속 및 체포를 크게 늘린데 따른 것이다. 또한 지난 한 해 발생한 전체 증오범죄 사건은 607건으로 전년 604건 대비 0.5%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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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