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피치,“내년 전국 주택가격 최대 3% 급등할 것”

2023-12-29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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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리·모기지 모두 하락하고

▶ 집값 내후년도 2~4% 오를 것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후 주택 가격이 빠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5일 경제 전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피치는 연준이 내년 중 금리를 0.75%포인트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주택가격은 내년 0~3%, 내후년에는 2~4% 오른다는 게 피치의 관측이다.

피치는 “이는 첫 주택 구매자들의 구매 능력에 영향을 미쳐 수요를 위축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피치에 따르면 지난 2분기 현재 미국 주택시장에서 대도시 지역 중 88%가 이미 고평가된 상태다.

1년 전의 89%와는 비슷하고 지난해 1분기의 73%에서는 오른 것이다.

반면에 부동산 업체 리얼터닷컴은 내년 주택가격이 1.7% 하락할 것으로 관측했다.

온라인 부동산 중개회사 레드핀에 따르면 올해 높은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주택가 상승으로 일반 가계가 구매할 수 있는 주택의 비율은 15.5%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의 20.7%에서 크게 떨어진 것으로, 레드핀의 2013년 집계 시작 후 가장 낮은 수치다.

피치는 “주택 가격은 모기지 금리가 피크아웃했다는 전망에 기대 상승세를 이어갔다”며 “금리가 내년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연준이 완화적인 태도를 보임에 따라 주택 소유자들은 집값 추가 상승을 기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책 담보 대출업체 프레디맥의 샘 카터 이코노미스트는 “건설업체들의 신뢰(지수)가 상승하고 신규 주택건설이 지난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현재 재고가 낮은 상황에서 높아진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대응에 나섰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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