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전국 홈리스 3분의 1 이 캘리포니아에

2023-12-28 (목) 08:08:31 라디오 서울 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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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정부가 홈리스 구제를 위해 수십억 달러의 예산을 투입했으나 ,여전히 미전체 홈리스 인구중 3분의 1이 가주에 몰려 있어 홈리스 문제 해결이 요원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올해 가주의 홈리스 인구가 18만 천명으로 지난해보다 6 퍼센트가 늘어난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미주 전역에서는 홈리스 인구가 올한해동안 12퍼센트가 늘어나 총 65만명에 달합니다.


미 전역의 홈리스 인구중 3분의 1 정도가 가주에 거주하고 있는 것입니다.

가주정부가 홈리스 문제 해결을 위해 수 년 동안 수 십억 달러의 기금을 조성하고 다양한 홈리스 대응책을 내놓았지만 한계가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가주의 홈리스 숫자는 주민 만 명당 46명꼴입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가주의 홈리스 문제는 마약중독과 정신건강 문제도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되지만 궁극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정부가 지속적으로 부족한 어포더블 하우징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2000 년 이래 가주의 렌트 중간가는 38 퍼센트 늘어났지만, 가주민들의 소득 중간가는 같은기간동안 7 퍼센트 상승에 불과해 수입이 렌트 상승폭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주의 쉘터가 워낙 부족한점도 홈리스 해결에 큰 문제로 지적됩니다.

홈리스 인구가 엘에이에 이어 미주에서 두번째로 많은 도시인 뉴욕시의 경우 홈리스 인구는 많아도 충분한 쉘터로 인해 실제로 노숙생활을 하는 홈리스가 홈리스 전체 인구는 5퍼센트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가주의 경우가 홈리스 인구전체의 68 퍼센트가 되는 이들이 길거리 생활을 이어가거나 차량에서 생활을 하는 것으로 밝혀져 뉴욕시와 많은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는 노숙자들에게 실내 쉘터를 마련해주도록 의무화한 뉴욕시의 “라이트 투 쉘터’라는 정책때문입니다.

메사추세스의 경우에도 뉴욕과 유사한 홈리스 관련정책이 있습니다.

가주의 경우 노숙자 쉘터를 마련하기 위해 2020년 37억 5천만 달러의 기금이 투입된 홈 키 프로젝트를 런칭했으며 가주전역에 만4천6개의 유닛에 달하는 쉘터를 마련했습니다.

또 노숙자들이 겪는 정신건강 문제를 도와주기 위해 64억 달러의 기금이 내년 3월에 배정될 예정입니다.

정부당국에서 홈리스 문제 해결을 위해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고 있지만 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라디오 서울 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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