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에나팍 코리아타운 제막식이 열렸던 지난 10월 표지판이 공개되자 참석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OC한미시니어 센터 임원들이 일부 납입한 상조금을 나누어 주고 있다.
올 한해는 그 어느해 보다 오렌지카운티에 희소식이 많았다. 부에나팍 비치길의 오렌지도프와 로즈크랜스 사이가 ‘부에나팍 코리아 타운’으로 지정 된 것을 비롯해서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한복판에 대규모 주상 복합 단지 조성에 이르기까지 OC한인 커뮤니티 역사에 길이 남을 일들이 많이 있었다. 올해 오렌지카운티 한인 커뮤니티의 10대 뉴스를 상중하로 나누어서 3차례 게재한다.
■부에나팍 비치길 코리아타운 지정
부에나팍 시의회는 올해 9월 오렌지카운티 한인 커뮤니티의 숙원이었던 비치 블러바드를 ‘코리아타운’으로 지정했다. 조이스 안 시의원이 주도한 이번 코리아타운 지정은 OC 한인 커뮤니티 역사에 길이 남을 일이다.
부에나팍 코리아타운은 가든그로브 코리아타운에 이어 OC에서는 2번째이며, 한인 업소와 인구 밀집 지역으로 앞으로 계속해서 성장해나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코리아타운은 OC북부 최대 한인 밀집 도시인 풀러튼과 세계적인 관광 도시 애나하임을 연결하고 있어 더욱더 기대가 되고 있다.
이 코리아타운은 더 소스몰이 있는 오렌지도프에서 부에나 팍 시 경계인 로즈크랜스 애비뉴까지의 비치 블러바드 2.8마일 가량으로 오렌지 도프, 커먼웰스, 아테시아, 오토 센터 드라이브, 멜번, 로즈크랜스 애비뉴 등 대로들이 포함되어 있다.
향후 부에나팍 시는 오렌지 도프와 비치 블러바드에 사인판에 이어서 오렌지도프, 커먼웰스, 아테시아, 멜번, 로즈크랜스 교차로에 사인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외에 시는 ▲5번 프리웨이 출구에 부에나팍 코리아타운 사인을 만들어 설치하며 ▲5번 프리웨이에서 볼 수 있는 LED 광고판(5번 프리웨이&아테시아)과 소스몰 LED 광고판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GG한인타운 한복판 대규모 주상 복합 단지
가든그로브 코리아타운 한복판에 저소득층 시니어들을 위한 대규모 주상 복합 단지가 올해부터 추진되고 있다.
성공회 가든그로브 교회(주임 토마스 이 신부)는 한인이 운영하는 개발회사인 어바인에 본사를 두고 있는 ‘뉴포트 파트너스’(Newport Patters, 대표 종 임)와 함께 이 교회 예배당을 제외한 건물 부지를 허물고 4층짜리 주상복합 단지를 짓는다.
이 주상복합단지는 1층에는 시니어들이 이용할 수 있는 클리닉, 약국, 치과 등을 비롯해 각종 시설들이 들어선다. 나머지 2-4층은 스튜디오 40개, 1베드룸 아파트 40개, 2베드룸 아파트 25개가 들어선다. 이 구역은 코리아타운인 만큼 건물을 한국적으로 건립, 이 지역이 코리아타운이라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이 단지 건립에 들어가는 총 예산은 4,500만달러 가량으로 이중에서 1.500만달러를 조성하면 세금 혜택 등을 받아서 건립을 할 수 있다. 토마스 이 신부는 “이 프로젝트는 현재 잘 진행되고 있다”라며 “이대로 진행되면 2025년에는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노인센터 상조회 해산
오렌지카운티 한인 커뮤니티에서 가장 큰 노인 단체 중의 하나인 ‘한미시니어 센터’(회장 김가등)가 전 상조회 회원에게 일부 납부금을 지불하고 해산했다.
이 문제를 놓고 찬반이 있었지만 258명의 전 회원들에게 납입금의 17.55%(최고 3,308달러)를 되돌려 주는 선에서 마무리 되었다.
이 납입금은 시니어 센터에서 직접 나누어 주었으며, 미 수령한 회원들에게는 수표를 우편으로 보냈다. 별다른 잡음없이 분배 작업은 끝났다. 그러나 한미 시니어 센터는 이 돈을 지불하기위해서 건물을 담보로 29만달러(6.9% 금리)를 융자했고 한달 페이먼트는 2,474달러 가량이다. 김가등 회장은 이번에 융자를 하면서 공동 서명자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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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