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중심가 카피올라니 대로 선상에 신축한 한인 투자 콘도텔이 새해에 본격 오픈 한다.
하와이 주립대 경제연구소(UHERO)가 발표한 올해 4/4분기 경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와이 경제는 2024년 둔화되었다가 2025년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둔화의 요인은 코로나19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채 맞닥뜨린 마우이 산불 참사이고, 반등 요인은 하와이 관광산업의 끈질긴 회복력이다.
마우이 도착 승객 수는 올해 17.8%, 2024년 9.6% 하락이 예상되지만 2025년 19.9% 증가가 기대된다.
다만, 마우이 관광의 완전 회복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이 학계의 중론이다.
스타어드버타이저의 보도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이재민의 주택 재건과 화재 지역 정리, 지원 프로그램 범위 및 지속 기간, 재건축 일정 등에 따라 회복 시간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관광업계 일선에서는 이러한 예측이 너무 긍정적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울룰라니 하와이안쉐이브아이스 데이빗 야마시로 회장은, 산불 참사로 매장 2곳과 창고 1곳을 잃었다고 운을 띄우며, 나머지 지역의 매장도 손님이 적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현재 업무량은 팬데믹이 한참이던 2021년과 2022년에 비해 70%나 줄었고, 한산한 날은 정말 한산하여 타격이 크다고 짚으며, 현장에서 바라보는 관광산업 회복은 아직 요원하다고 설명했다.
하와이호텔협회(HHA)제리 깁슨 회장은 마우이 호텔 상황은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아울러, 현재 많은 식당들이 손님이 없어 일을 쉬고 있다고 짚으며, 수익도 줄고 일자리도 줄어든 상황이기 때문에 완전한 회복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깁슨 회장은 관광산업 회복을 위해서는 우선 이재민들이 머물 수 있는 영구적인 주택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보탰다.
주립대 경제연구소(UHERO)가 발표한 올해 4/4분기 경제 전망 보고서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미국 소비자 지출 둔화로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목표 범위에 진입하고, 이로 인해 2024년 1.1% 성장 달성
-2024년 세계 경제 성장률은 올해와 비슷한 약 3%
-물가상승률로 인해 소득이 타격을 입었지만, 실질 기준으로는 팬데믹 이전 수준을 능가. 연간 성장률은 2%
-국내총생산(GDP)은 2024년 2% 미만으로 둔화되었다가 2025년 회복
-하와이 주택 시장은 높은 대출 금리와 가격, 재고 부족으로 어려움
-마우이 재건축과 함께 건설업계는 호황이 기대되나, 근로자 및 주택 확보는 난항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