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헐벗은 이웃에게 행 한것이 주님께 한 것”

2023-12-21 (목)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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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가주지역 교회연합 성탄 축하 찬양예배

▶ 산호세 교협 오기현 사관 ‘노숙자 예수’ 설교

“헐벗은 이웃에게 행 한것이 주님께 한 것”

산호세교협 회장인 오기현 사관이 ‘노숙자 예수’를 주제로 메시지를 전하고있다.

그리스도의 이땅에 오심을 축하하는 북가주지역 교회의 성탄 축하 연합예배가 지난 17일 저녁에 일제히 열렸다.

비가 오는 흐린 날씨에도 많은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성탄 축하 연합예배는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이스트베이,산호세등 3곳에서 각 지역교회협의회 주최로 드려졌다.
“헐벗은 이웃에게 행 한것이 주님께 한 것”

샌프란시스코교회연합회 주최의 성탄연합예배에서 샌프란시스코 기독합창단이 특별 찬양을 하고있다 < 사진 SF교협>


샌프란시스코교회 연합회(회장 은요셉 목사) 주최의 성탄 연합예배는 이날 오후6시 상항중앙장로교회(권혁천 목사 시무)에서 열렸다. 회장인 은요셉 목사(샌프란시스코 이웃사랑교회) 사회의 성탄연합 예배는 한인희 목사의 기도와 여환종 목사(생명의 강 교회)의 ‘성탄의 기쁨, 그 이후’ 제목의 말씀으로 진행됐다. 또 이날 예배에서는 상항중앙장로교회 성가대의 ‘참 반가운 성도여’찬양과 기독합창단(단장 서순희)의 ‘크리스마스의 선물’ ‘주의 이름 영화롭다’ 특별 찬양 순서도 있었다.
“헐벗은 이웃에게 행 한것이 주님께 한 것”

이스트베이교협 성탄축하연합 예배에서 오클랜드 우리교회 찬양대가 ‘기쁘다 구주 오셨네’를 찬송하고 있다.


이스트베이지역교회연합 성탄축하예배는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주제로 17일 오후4시오클랜드 우리교회 (담임 석진철 목사)에서 드려졌다.

협의회장인 이찬우 목사(크로스웨이교회) 사회에 의한 예배는 윤성환 목사의 기도와 김형길 목사(임마누엘 선교교회)의 ‘박사들과 별’ 제목의 설교로 진행이 됐다. 김형길 목사는 “동방박사들이 별이 인도하는 곳으로 따라가 예수님을 만난것은 오늘도 하나님께서 어둡고 힘든 우리의 삶을 인도하는 것과 똑같다”면서 “메시아를 만나야겠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예물을 준비하고 주님의 은혜가 삶 가운데 나타나기를 기다려야 한다”고 말씀을 전했다.


또 오클랜드 우리교회 찬양대의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 캐롤 축제’와 에바다 크로마하프 찬양단(SF 지부장 김진수)의 ‘고요한 밤 거룩한밤’ 특별 찬양, 이스트베이 목회자 부부의 ‘충만’ 헌금송 순서도 있었다.
이날 연합예배는 참석자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다같이 ‘기쁘다 구주 오셨네’를 부른후 정승룡 목사(리치몬드 침례교회)의 축도로 마쳤다.
“헐벗은 이웃에게 행 한것이 주님께 한 것”

산호세교협 목회자부부들이 ‘별빛속에 빛나는 주님’ 특송을 하고 있다 <사진 산호세 교협>


산호세교회협의회(회장 오기현 사관) 주관의 성탄축하 연합 예배는 17일 오후5시 30분 밀피타스 뉴비전교회(담임 이진수 목사)에서 찬양축제로 열렸다.

김정기 목사와 권영라 집사 사회에 의한 예배는 참석자들이 다함께 일어나서 ‘기쁘다 구주 오셨네’를 찬양했으며 박창현 목사가 기도를 했다. 이날 연합 예배에서는 뉴비전 밸콰이어의 ‘O Holy Night‘ 찬양을 시작으로 글로리아 클라리아앙상블의 ‘성탄 캐롤송 메들리’ 디아코니아 앙상블의 ‘아기 예수 나셨다’ 찬양과 갓스 이미지(단장 엄영미)의 ‘Happy Dance’등 찬양과 춤의 향연으로 진행이 됐다. 이어 정애란 사관의 ‘거룩한 성’ 독창에 이어 산호세 교협 회장인 오기현 사관(구세군 서니베일 은혜교회)은 마태복음 25:31-40을 본문으로 ‘노숙자 예수님’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다.

오기현 사관은 “아무리생각해도 납득이 되지않는것이 왜 최고의 도시라고 하는 이곳에, 이렇게 많은 노숙자들이 살고 있는 것일까? 과연 이것이 단순한 사회적 현상일까? 아니면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특별한 메시지는 아닌가 생각하게 한다. 왜냐하면 이땅에 오신 예수 님도 스스로 말씀하시기를 ‘나는 머리 둘 곳이 없다’라고 하셨다. 예수님은, ‘이땅에 굶주리고, 헐벗은자들이 나의형제 라고 하시며, 이들에게 행한것이 나에게 행한것’이라고 엄명하셨다. 이것을 참 믿음의 표증으로삼겠다고 하셨다. 오기현 사관은 이처럼, 주님은 우리에게 참구원과 영생의 길이 무엇인지, 참 믿음이 무엇인지를 알려주기 위하여 이 노숙자들을 우리에게 자꾸만 보여주시고 계신지도 모른다. 제발 하나님나라를 상속받는 참 믿음이 무엇인지 알라는 것이다. 이번 성탄절에는 진정 주님의 간절한 소원이자, 마지막 명령을 순종함으로 하나님 나라를 상속받는 모든교회와 성도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산호세교협은 이번에 이웃돕기 캠페인을 통해 모은 헌금은 본보의 노숙자 슬리핑 백 보내기에 전달할 계획임을 밝혔다.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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