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골드만삭스, 내년 국제유가 하향 전망

2023-12-20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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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달러 낮춘 70∼90달러

▶ 미국 셰일오일 생산 증대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생산 증가가 유가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면서 내년 브렌트유 가격 전망을 기존보다 배럴당 10달러 낮춘 70∼9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1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17일자 보고서에서 “내년에도 여전히 변동성이 크지 않는 박스권 등락이 예상된다”며 “감산 충격을 처리할 수 있는 여력이 높아지면서 가격 상승이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브렌트유가 내년 6월 배럴당 85달러로 정점을 찍고, 2024년은 평균 81달러, 2025년에는 평균 8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이와 관련해 미국이 주도하는 비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국들이 공급을 지속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은 여러 요인으로 내년에도 생산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량이 내년 4분기 하루 1,140만 배럴(bpd)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미국의 내년 총 원유 공급 증가 전망을 기존의 50만bpd에서 90만bpd로 상향했다.

그러나 OPEC의 감산, 중국 경제 회복세, 미국 전략비축유 재보충, 완만한 경기침체 리스크가 유가의 하방 위험을 제한할 것으로 골드만삭스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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