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핑 나간 빈집 ‘25만달러 털렸다’
2023-11-27 (월) 12:00:00
석인희 기자
▶ 채스워스 절도 피해
▶ 명품 시계 등 싹쓸이
연말 시즌을 맞아 강절도 범죄 급증 우려 속에 채스워스 지역에서 전 가족이 블랙 프라이데이 샤핑을 나간 틈을 타 주택 침입 절도가 발생해 25만 달러어치의 물품이 도난을 당했다.
LA 경찰국(LAPD)에 따르면 블랙 프라이데이인 지난 24일 오후 6시께 채스워스 지역 10300 블럭과 힐뷰 애비뉴에 위치한 주택에 절도범들이 침입했다. 집주인인 알렉스 페레스는 “도둑들이 차고 뒷문을 부수고 침입해 로렉스와 같은 명품 시계와 보석, 30~45개에 달하는 명품 핸드백을 훔쳐갔다”며 “도난 당한 물품의 가치는 25만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페레스는 용의자들이 집 안에 있던 두 마리의 포메라니안 애완견에게 스프레이를 뿌려 진압했다고도 덧붙였다.
주택에 설치돼 있는 보안 카메라에 찍힌 영상에는 용의자들이 절도 행각을 벌이기 위해 주택에 침입하기 이전에 주택 건너편에 차량을 주차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용의자들은 아직 체포되지 않았으며, 더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 당국은 연말 연휴 시즌에 ‘빈집털이’ 강도 범죄를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수선한 분위기를 틈 타 빈 집이나 상점은 물론 소포 등 우편물 절도, 차량내 물품 등을 노린 절도 사건들이 벌써부터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추수감사절 연휴를 기점으로 여행이나 가족을 만나기 위해 집을 비우는 경우가 늘어 빈집을 노리는 절도사건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연방수사국(FBI) 보고서에 따르면 절도 사건은 전국적으로 매 11초마다 1건씩 발생하고 있으며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는 연말연시 시즌이다.
<
석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