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둘째 주 호놀룰루 경찰국이 경찰위원회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0개월 동안 오아후 섬의 주요 범죄율은 작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주요 항목은 다음과 같다.
-폭행: 1,089건에서 959건으로 감소
-살인: 22건에서 20건으로 감소
-강간: 767건에서 722건으로 감소
-빈집털이(Burglary): 2,236건에서 1,875건으로 감소
-절도(larceny): 1만6,723건에서 1만3,581건으로 감소
-차량절도: 3,443건에서 2,893건으로 감소
-사기: 4,069건에서 3,711건으로 감소
한편, 일부 지역에서는 주요 범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찰국이 발표한 범죄율 증가 지역 및 내용은 다음과 같다.
작년 대비 범죄율이 증가하지 않은 지역은 6구역(와이키키)이 유일하다.
-1구역(센트럴 호놀룰루): 강도 11% 증가
-2구역(센트럴 오아후): 가중 폭행7% 증가
-3구역(펄시티,아이에아,와이파후): 폭행 28%, 차량절도 15% 증가
-4구역(마카푸우 포인트,카웰라 베이): 무기범죄 증가
-5구역(칼리히): 강간 17% 증가
-7구역(이스트 호놀룰루): 차량절도 11% 증가
-8구역(리워드 오아후): 무기범죄 작년 5건에서 올해 9건으로 80% 증가
호놀룰루 검찰국 스티브 아암 검사는 오아후의 주요 범죄율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은 고무적이라면서도, 특정 지역에서 범죄율이 증가한 것은 우려할 만한 일이라고 경계했다.
이어, 검찰은 경찰이 조사한 사건을 적극적으로 기소할 것이라고 운을 띄우며, 특히 범죄의 온상으로 자리하고 있는 불법도박장 단속을 위해 경찰국과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암 검사는 범죄 예방의 한 방편으로 미성년자 교육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미성년 범죄를 막기 위해 학부모와 함께하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범죄 억제를 위해, 아암 검사는 공원 야간 폐쇄나 총기 처벌 강화, 총기 보관 교육 강화 등 여러 가지 교육 체계를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호놀룰루 시 의회는 치안 유지를 위한 예산 확보를 약속했다.
토미 워터스 의장은 순찰이 범죄를 억제한다는 사실은 와이키키 사례를 통해 입증되었다고 운을 띄우며, 순찰 강화를 위한 예산 준비를 시사했다.
시 의회 공공안전위원장 발 오키모토 의원은 공공 안전이야말로 시 의회의 최우선 과제라고 운을 띄우며, 사법 기관에 필요한 자금을 계속해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찰 인력 부족 및 업무 난이도를 인식하고 있다고 운을 띄우며, 경찰국을 매력적인 직장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오키모토 의원에 따르면, 지난 회계연도에서 공공안전위원회는 경찰국 운영 예산을 약 4,300만 달러 증액했다.
오키모토 의원은 범인 검거 이외에도, 재범자의 석방률을 낮추거나 없애기 위한 사법체계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즉, 범죄를 저지르고도 쉽사리 다시 사회로 나올 수 있다는 인식을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공공안전위원회 부위원장 오기 툴바 의원도 섬 전체 범죄율 감소가 매우 반가워 하는 한편 일부 지역 범죄율 증가에 똑같이 우려를 나타냈다.
툴바 의원은 경찰과 시 의회가 힘을 모아 범죄율이 높아지는 지역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 의회 공공안전위원회 도스-산토스 의원은 경찰 인력 부족은 치안 유지를 위한 선결 과제라고 운을 띄우며, 먼저 경찰들이 충분한 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작년 차이나타운 치안 유지 예산 증액을 예로 들며, 자금이 필요한 곳이 어디인지 탐구해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불법도박장은 강도와 마약, 폭력, 총기, 인신매매 등 여러 범죄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곳이라고 가리키며, 지역 사회를 파괴하는 주범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한, 오아후 내에 불법도박장 수는 100여 곳 이상인데, 이는 맥도날드와 스타벅스 매장 수를 합친 것보다 많은 수라고 경각심을 환기하며, 시 의원으로서 불법도박장을 단속하기 위해 계속해서 싸워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