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S스포츠 “6년 9천만 달러…샌프란시스코 구단과 어울려”
▶ 류현진·김하성보다 높은 평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이정후. [연합]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는 이정후(25)가 총액 9,000만 달러 수준의 대형 계약을 맺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CBS스포츠는 9일 ‘MLB 스토브리그의 10가지 주목할 만한 내용’을 꼽으면서 이정후의 이야기를 한 단락으로 소개했다. 이 매체는 “이정후는 올해 25세로 젊기 때문에 이제부터 전성기를 펼칠 수 있다”라며 “이정후는 계약기간 6년에 총액 9,000만 달러, 4년 후 옵트아웃(FA 계약을 파기하고 다시 FA를 선언할 권리)이 포함된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정후가 이 매체 예상대로 총액 9,000만 달러, 연평균 1,5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게 되면, 한국인 메이저리거 역대 계약 총액 순위 2위에 오르게 된다. 2013년 12월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기간 7년, 1억3,000만 달러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은 추신수(현 SSG 랜더스) 다음이다.
MLB를 호령했던 류현진은 2019년 12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KBO리그에서 포스팅시스템으로 미국 무대에 진출한 선배들의 사례를 보더라도 이정후에 관한 평가는 매우 후하다.
류현진은 2013년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LA 다저스와 6년 3,600만 달러의 계약을 맺고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KBO리그 타자 중에선 키움 히어로즈 선배인 김하성(샌디에고 파드레이스)이 가장 높은 대우를 받았다. 2020시즌을 마친 뒤 샌디에이고와 4년 2,800만 달러에 계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