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 주최로 2일 마키키 공원에서 열린 김치의 날 제정 축하 김치 페스티벌에 참석한 이서영 총영사(뒷줄 왼쪽)를 비롯한 주의원들이 함께 한 가운데 실비아 장 룩 부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하와이 한인회가 11월22일 하와이주 김치의 날 제정을 축하하는 김치페스티벌을 지난 4일 마키키 공원에서 70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
KA우먼스클럽과 공동으로 주최한 이날 김치 페스티벌에는 한국의 맛과 멋이 두루 선보이며 흥겨운 잔치 한마당이 저녁까지 이어졌다.
한국의 김치를 알리는 다양한 홍보물 전시를 비롯해 김치담그기 시연, 김치와 음식궁합이 맞는 삼겹살 구이를 비롯 한복입기 부스를 마련하고 방문객들에게 한복을 입어보는 기회도 제공해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특히 이날 행사장을 찾은 실비아 장 룩 부지사는 개량 한복을 입고 현지 방송국과 인터뷰를 해 시선을 모았다.
이날 행사장에는 10일 한국의 맛 행사를 주최하는 하와이 한인문화회관에서도 부스를 마련하고 참석해 19일 행사를 홍보하며 하와이 김치의 날 제정을 축하했다.
어둑어둑 해가 지기 시작한 오후 시간에는 KA우먼스클럽이 초청한 인천 실내악단 I-신포니에타 야외공연이 펼쳐져 오페라 아리아를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였다.
한편 이날 하와이 한인회는 마우이 산불피해 모금운동 모금액을 마우이 한인회 관계자들에게 전달하는 순서를 갖기도 했다.
한편 마우이 한인사회가 앞장서 지역구 주 하원의원들과 추진했던 김치의 날 제정 법안은 4월24일 본회의를 통과해 최종 발표되었다.
김치의 날 제정 법안을 발의한 린다 이치야마 주하원의원을 비롯 함께 이름을 올린 22명의 의원 가운데 린다 이치야마, 샘 콩, 마이카 아이우 의원은 한국계 의원으로 알려졌다.
11월22일 ‘김치의 날’은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2020년 우리나라에서 제정한 법정 기념일이다.
김치 소재 하나하나(11)가 모여 22가지 효능을 나타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대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