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우아누에 위치한 유대인 사원 템플 에마누엘(Temple Emanu-El)이 보안 강화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월7일 이스라엘에서 발생한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의 테러 이후, 하와이 유대인 사회에 혹시 모를 공격을 대비하기 위함이다.
에마누엘 사원 이사회 크리스 보든 의장은 스타어드버타이저와의 인터뷰에서, 현재까지 직접적인 위협은 보고되지 않았지만, 일부 미심쩍은 음성 메시지를 수신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반유대주의가 증가하고, 이로 인해 유대인 공동체에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보안 강화 배경을 설명했다.
보든 의장은 사원의 구체적인 보안 태세 에 관해서는 상세 언급을 삼갔다.
다만, 보도에 따르면 무장 보안을 포함하여 대대적인 준비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보든 의장에 따르면, 에마누엘 사원은 보안과 관련하여 연방 수사국(FBI) 및 호놀룰루 경찰국과도 연락을 이어가고 있다.
FBI 호놀룰루 지부 스티븐 메릴 특수요원은, 스타어드버타이저와의 인터뷰를 통해 에마누엘 사원이 FBI의 책임 영역 안에 있으며, 보안을 위해 사원 관계자 및 지역사회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FBI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심스러운 사항을 발견할 경우 808-566-4300 또는 Tips.fbi.gov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호놀룰루 경찰국 미쉘 유 대변인은 세계적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주시하고 있으며, 보안을 위해 연방 및 주 정부 관계자들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10월31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상원 국토안보위원회 회의에서 FBI 크리스토퍼 레이 국장은 하마스 테러 사태는 미국 내에서 또 다른 폭력 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아직 미국 내부의 조직적인 위협을 추적하는 단계는 아니지만, 개인이나 소규모 집단에 테러 가능성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레이 국장에 따르면, 미국에서 유대인 인구는 2.4%이지만, 종교 기반 증오 범죄의 대상이 되는 재미 유대인은 무려 약 60%에 이른다.
보안 강화와 관련하여 에마누엘 사원은 현재 온라인 모금 운동(shaloha.com/donate
)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