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올라니 공원에 자리한 와이키키 쉘(Waikiki Shell, 1956년 건설) 야외 무대가 재개발 논의를 거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어드버타이저의 보도에 따르면, 시 의회 구역위원회는 와이키키 쉘의 재개발 필요성을 설명한 결의안238을 승인했고, 최종 결정은 11월 시 의회 전체 회의에서 검토된다.
재개발이 승인되면, 좌석 총 8,611석 중 약 2,000석을 비롯하여, 오케스트라 피트(무대 밑 쪽에 움푹 들어간 공간) 개조, 음향시설, 야외 음식 매점 등이 전반적으로 새 단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재개발 공사는 건설기업 RM토윌이 담당한다.
특히, 배수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 온, 오케스트라 피트와 돌출 무대(apron stage)가 대대적으로 개수될 것으로 알려졌다.
RM 토윌 이사야 사토 대표는 와이키키 쉘의 크기와 수용력은 현재 규모를 유지하되, 내부 시설을 개수하는 방향으로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15x15피트 사운드 벙커는 철거될 예정이다.
사토 대표는 해당 벙커가 1990년대 음향 및 조명 시설을 위해 건설되었지만, 활용도가 낮아 철거가 결정되었다고 설명했다.
무대 뒷 편에는 약 10-20피트의 소음 차단벽이 설치 될 전망이다.
사토 대표는 소음 차단벽을 나무 덮개로 가려 두어 주변 미관에 저해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시 의회 에스더 키아아이나 부의장은 와이키키 쉘의 새 단장을 환영한다고 밝히면서도, 관광객을 늘릴 목적으로 재개발을 하는지 확인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사토 대표는 어르신을 포함하여 잔디밭에 앉기 어려운 주민을 위해 최대 4,000석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선을 그었다.
안드리아 투폴라 시 의원은 시 정부 차원에서 와이키키 쉘 대여 횟수가 많지 않음을 지적했다.
이에, 기업지원국(DES) 트레이시 쿠보타 부국장은 대여 횟수를 늘리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운을 띄우며, 새 단장한 무대가 오아후에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답변했다.
릭 블랭지아드 행정부 홍보실 이안 쉐어링 부국장은 결의안 238이 아직 검토 중이기 때문에 공사 일정이나 비용 등 세부 사항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