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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정부, 와이키키 기후변화 연구 진행 중

2023-10-3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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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기획허가국(DPP)이 기후변화가 와이키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이른바, '어답트 와이키키 2050(Adapt Waikiki 2050)'라 명명된 연구로, 해수면 상승에 따른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통일된 전망을 만들고, 예상되는 미래를 이해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것이 목적이다.

연구는 엔지니어링 기업 테트라테크와 SSFM인터네셔널, 워크숍그린 등 3개 회사가 담당한다.


계약금은 39만9,557달러이며, 연구 마감은 2025년 연말이다.

'어답트 와이키키 2050' 연구는 기획허가국을 비롯하여, 환경관리국(DES), 수도국, 기후변화와지속가능성및탄력성사무국(OCCSR) 등 9개 시 정부 부서로 구성된 '원워터패널(One Water Panel)'이라는 감사조직이 감독할 예정이다.

기획허가국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주 및 카운티 정부가 해수면 상승을 대응하기 위한 규제나 행정절차를 보다 효율적으로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와 동시에 호놀룰루 시 의회는 해수면 상승을 고려한 입법활동을 추진 중이다.

이를테면, 8월31일 토미 워터스 시 의회의장은, 와이키키 해변가 호텔의 검사 및 유지 관리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기 위해, 시의 토지 사용 조례를 개정하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207을 발의했다.

결의안207은, 해안가 호텔을 대상으로 3년 이내에 구조 검사를 실시하고, 이후 4년에 한 번 동일한 점검을 수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결의안에 따르면, 검사 대상은 와이키키 해변에 건설된 호텔이며, 관련 비용은 모두 호텔 소유주가 부담한다.


또한, 구조적인 문제가 발견될 시, 시정 일정을 조율하고 처벌을 규정할 수 있도록 기획허가국에 권한을 부여한다.

10월18일 시 의회 경영위원회 회의에서 토미 워터스 의장은, 해수면 상승은 먼 훗날의 이야기가 아닌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고 운을 띄우며, 와이키키의 안전과 번영을 보장하기 위해 실질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호텔업계에서는 비용 부담을 이유로 결의안207에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웃리거 그룹 션 디 수석 부사장은 결의안207이 와이키키 해변가 호텔을 대상으로 기존의 관행을 복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아웃리거 건물의 경우, 7-10년마다 구조적 무결성을 검사하고 대규모 개수 공사를 실시하는데, 비용이 약 5,000만 달러에서 1억 달러라고 덧붙였다.

학계에서는 찬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하와이 주립대 기후학자 칩 플레처 박사는 와이키키는 물론 어반호놀룰루 지역도 매일 바닷물이 올라오고 있다고 운을 띄우며, 이는 곧 인공 구조물 및 지하에 설치된 기반시설을 부식시키는 요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와이키키 지하 수면은 바다와 직접 연결되어 있어 조수에 따라 변화가 잦다고 짚으며, 건물의 완전성에 직결되는 문제이니만큼, 결의간207 같은 규제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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