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말리부 공원에 산사자 출몰

2023-10-27 (금) 12:00:00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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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애완견 공격받아

▶ 공원 일시 폐쇄 소동

말리부 지역 샌타모니카 공원에서 애완견과 산책하던 주민이 마운틴 라이언과 마주쳐 공격당한 사고가 발생해 공원이 일시적으로 폐쇄됐다.

샌타모니카 공원 관리국에 따르면 지난 24일 목줄을 한 애완견과 함께 산책하던 주민이 애완견을 공격하려는 마운틴 라이언을 막기 위해 달려들었다가 손을 물려 응급조치를 받았다.

사건 발생 이후 국립공원관리국과 야생동물보호국 관계자들은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26일 오전 8시까지 공원을 폐쇄했다. 야생동물보호국 관계자는 “마운틴 라이언은 예측이 불가능한 야생 동물”아라며 “마운틴 라이언이 활동하는 지역을 다닐 때는 늘 조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미 서부지역에서 서식하는 육식 동물 중 가장 크기가 크고 사나운 마운틴 라이언은 표범, 쿠거, 푸마 등으로도 불린다. 마운틴 라이언은 보통 밤에 혼자 돌아다니며 사슴 같은 큰 동물을 먹이로 삼아 주로 뒤쪽에서 습격한다.

전문가들은 마운틴 라이언을 만났을 때는 팔을 흔들고 소리를 지르며 주위의 물건을 던지는 등 최대한 위협적이고 큰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뒤로 물러서 마운틴 라이언이 시야에서 멀어질 공간을 확보해주어야 하며, 뒤돌아서 뛰어가는 것은 금물이라고 당부했다.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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