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테니스의 ‘새 황제’로 주목받는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부상을 떨치고 파리 마스터스와 시즌 왕중왕전인 남자프로테니스(ATP) 파이널스에 출격한다.
알카라스는 26일 SNS를 통해 부상에서 회복됐다고 밝혔다. 그는 “좋은 소식이 있다. 매일 몸 상태가 나아지고 있으며, 파리 마스터스와 ATP 파이널스에 출전할 수 있다”면서 “최고의 몸 상태로 시즌을 마칠 수 있게 돼 신난다”고 적었다.
알카라스는 지난 7월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결승에서 꺾고 윔블던 남자 단식 챔피언에 올랐고, 세상은 그를 ‘새 황제’라며 추켜세웠다.
그런데 8월 열린 US오픈에서 준결승 탈락한 뒤로는 부상에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딱 두 대회에만 출전했는데, 9월 중국 베이징 대회에서는 준결승 탈락했고, 이달 상하이 마스터스에서는 16강 탈락했다.이달 23일 시작한 스위스 바젤 실내 대회는 대회에 앞서 기권 의사를 밝혔다.
연말까지 푹 쉴 수도 있었지만, 알카라스는 조코비치를 제치고 연말 1위를 차지하기 위해 복귀하는 것으로 보인다.
1위 조코비치의 랭킹 포인트는 8천945점, 2위 알카라스는 8천445점으로 격차가 500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