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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세대의 발달지연

2023-10-23 (월) 세라 박 A1 칼리지프렙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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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세대의 발달지연

세라 박 A1 칼리지프렙 대표

2022년 후반부터 소위 ‘팬데믹 세대’라는 주제를 다룬 뉴욕 타임즈를 비롯한 미 주류 언론들의 교육 및 사회 문제를 다룬 기사들을 종종 접하곤 했다. 그러던 중 “책맹인류”라는 한국의 교육방송 중 유아기 아동의 언어 발달 지연 문제를 다룬 동영상에 시선이 끌리게 됐다. 학교 폐쇄로 인해 전통적인 교육이 급격히 온라인 학습으로 전화 되어 원격 학습에 적응하는 데에서만 문제가 끝난 것이 아니었다.

고립과 불확실성으로 인한 우울과 루틴의 상실이 주는 삶의 정신적 건강문제에서 학생들 역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성인들이 직업 및 경제적 불안과 발전을 메꾸기 위해 많은 고통의 대가를 치뤘 어야 했듯이 학생들도 그 대가를 지금까지 치루고 있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했던 것은 영유아들도 이로부터 자유롭지 않았다는 사실과 그 영향이 평생의 언어 및 인지 발달에 장애를 더 놀라운 사실은이다.

■사회작용 기회 상실로 인한 언어 발달 지연


팬데믹으로 인해 대면 소통이 제한되어 언어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소셜 인터랙션이 감소했고 가정 내에서만 시간을 보내며, 외부 환경에서의 언어 활용이 감소하여 언어 발달에 영향을 미쳤을 뿐 아니라 부모 및 보호자들의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해 충분한 언어 유도 건강한 상호작용이 이뤄지지 않게 되었다. 소셜 인터랙션 감소는 언어 발달의 자극 기회를 앗아 갔고, 충분한 언어 유도 부족으로 소통기술을 발달 시킬 수 있는 기회가 확연히 줄어들게 되면서 유아들의 언어 의사 표현 능력 발달이 지연되었다.

■인지능력, 문해력, 창의적 사고력 저하로 이어지는 문제

더 중요한 문제는 영유아기 언어발달 지연은 곧 인지 능력 발달도 지연 시킨다는 것이나. 두뇌 발달에도 순서가 있다. 눈을 맞추고 소통하면서 본능과 감정의 뇌가 발달을 하게 되고 뒤이어 인지의 뇌가 그 자극으로 인해 발달하게 된다. 일방적인 소통을 하는 미디어의 사용 시간이 많은 경우도 언어 발달에 지연을 초래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언어능력 저해는 전반적 인지 발달에 지연을 초래하고 적절한 시기에 형성되지 못한 신경망은 장기간의 두뇌 발달 전체에 저하를 초래하게 되면 이는 학교 진학 후 문해력 발달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 이는 장기적으로 사고력 저하 및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더 심각한 문제가 된다. 눈을 맞추고 상호작용하면서 언어를 사용하고 이해하는 과정에서 뇌의 다양한 영역이 활성화된다. 이러한 상호작용은 언어 처리 및 이해에 관련된 뇌 구조를 형성하고 강화 시키는데 특히, 아동의 경우 눈을 맞추고 상호작용하면서 부모나 돌봄자가 사용하는 언어와 표현을 학습하게 된다.

■언어 발달 지연과 미디어 사용의 연관성

일방적인 소통이 아닌, 양방향 적이고 상호적인 소통이 언어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미디어 사용은 일방적인 정보 수용으로 상호작용이 이루어 지지 않기에 언어 발달에 지연을 초래할 수 있다. 팬데믹 기간 집에 머물려 TV, 태블릿 PC, 스마트폰을 비롯한 미디어 영상에 많은 영유아가 장시간 미디어에 노출된 것 또한 언어발달 지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도 2세 이전 영유아의 90%가 미디어에 의한 영상물에 노출되고 있으며 평균적으로 1-2시간을 시청한다고 보고하였다. 그런데 실제로 많은 부모가 미디어를 이용한 교육을 시행하는 것이 아동에게 유익하다고 여기고 있다. 2011년 Pediatrics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2세 이하의 아이가 1시간동안 TV 시청 시 52분 동안 부모와 소통할 시간을 잃는 것이며, 하루의 약 10% 정도 창조적인 놀이를 못하게 된다고 발표하였다. 결론적으로 부모와 상호작용이 부족하거나 일방적인 미디어 소비가 많은 경우, 언어 발달에 지연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해결노력

가정에서 언어 발달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활용하여 언어 유도를 촉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그림책 읽기, 이야기 나누기, 창의적인 놀이 들을 함께 하는 것이다. 여기서 주의 할 점은 놀이를 할 때 무엇을 가르치기 위하여 계속해서 부모가 대화나 놀이를 이끌어 나가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보고 느끼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따라가 주며 공감하는 것이 우선이며, 그것을 바탕으로 더 많이 생각 하고 표현 할 수 있도록 부모가 보조를 맞추는데 있다. 그리고 또다른 방법으로 소규모 그룹 활동이나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유도하여 소셜 인터랙션을 촉진하고 언어 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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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 박 A1 칼리지프렙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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