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시 교통국(DTS)이, 오아후 섬 내 주차미터기 중 일부 기기에서 이용시간을 결제 금액보다 과다하게 부여하는 오류가 10월10일 발견되었다고 보고했다.
DTS 트래비스 오타 대변인은 이용시간 과다 부여 오류는, 올해 1월 미터기에 4G 업그레이드를 구현한 후 발생한 2G 및 3G 작동 불량과 함께 생겨났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시 정부는 주차미터기 현대화 작업을 위해 통신기업 버라이즌과 손을 잡고 4G 기술을 적용하는 대대적인 업그레이드 작업을 실시했다.
그러나, 이후 2G 및 3G 통신이 불능에 빠지는 오류가 발견되며, 9월17일까지 약 9개월 동안 미터기를 운영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해당 기간, 섬 내 노상주차공간은 주민들에게 무료로 제공되었다.
오타 대변인에 따르면, 이번 사태는 기기 자체의 소프트웨어 결함일 가능성이 크다.
주차미터기 제조업체 IPS그룹은 현재 기기 수리를 위해 노력 중이며, 10월 셋째 주 주말까지는 모든 오류를 수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타 대변인은 이번 오류 사태로, 10월 둘째 주의 미터기 수입이 전 주 대비 약 9,000달러 줄었다고 발표했다.
DTS에 따르면, 시 정부의 주차미터기 수입은 연간 약 500만 달러 수준이다.
올해에는 9월까지 미터기 운영 불능으로 약 170만 달러의 수익 손실이 예상된다.
시 정부의 주차미터기가 제공하는 주차 시간은 보통 1-2시간이다.
주차 미터기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7시부터 오후6시까지 운영된다.
시 정부는 노면 주차 이용 시 신용카드 결제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 노후 된 동전전용 미터기를 교체해 오고 있다.
시 교통국 로저 모튼 국장은 먼저 2,100대의 미터기를 신규 모델로 먼저 교체한 후, 연말까지 나머지 2,100대를 교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규 미터기에서는 신용카드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앱인 파크 스마터(Park Smarter)를 통해서도 결재가 가능하며, 애플페이 및 구글페이도 이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