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우크라는 지금 ‘무관심과 전쟁’ 중

2023-10-18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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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한 지원 요구 중 중동전쟁 터져

▶ 서방 관심 줄고 지원도 분산 우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16일(현지시간)로 600일을 맞았다. 그러나 전쟁을 끝낼 해법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우크라이나로선 눈에 보이지 않는 또 하나의 ‘전선’에도 직면했다. 영토 수복을 위해 지난 6월부터 전개한 대반격에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상태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까지 터진 탓이다.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의 수심은 더욱 깊어지는 모습이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장기화한다거나, 주변국으로 확산하면 우크라이나를 든든히 지원해 온 미국의 군사외교적 무게 추가 중동으로 기울 수밖에 없다. 러시아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무관심’과도 싸워야 하는 국면을 맞은 셈이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장 상황은 긍정적이지 않다. 동부 도네츠크주(州)의 우크라이나 요새인 아우디우카 등에서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이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다. 비탈리 바라바시 아우디우카 시장은 전날 “지난주 중반에는 러시아가 하루 최대 60건의 공격을 했지만, 지난 24시간 동안에는 15건 정도로 줄었다”며 러시아군 공세가 약화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가 주도권을 쥔 상황은 아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5일 아우디우카 등을 거론하며 “거의 대부분 지역, 꽤 넓은 면적에서 우리 군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다가오는 겨울도 우크라이나엔 악재다. 기온이 떨어지면 병사들 사기가 저하될 수밖에 없는 데다, 러시아가 발전소 등 기반시설을 공격해 민간인 피해를 키우려 할 가능성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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