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통령 이승만재단 김동균 회장(왼쪽) 및 회원들이 팔라마마켓 제2매장 앞에서 모금운동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건국대통령 이승만 재단 >
미주한인 이민 120주년, 인하대학교 설립 70주년을 맞아 하와이 한인사회는 한국의 역사적 건립운동에 또 힘을 보탰다.
건국대통령 이승만 기념재단(회장 김동균)과 하와이 한인회(회장 서대영)가 한국에서 뒤늦게 시작한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기금 모금 운동에 해외에서는 최초로 건립 기금을 전달한 것인데 이 모금운동을 주도한 김동균 회장은 "모금운동 시작 3일만에 3만달러를 모금해 한국에 전달한데 이어 10월15일까지 애초 목표액 10만달러를 초과하는 14만여달러를 모금해 저를 비롯한 함께 한 모든 분들이 놀랍고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승만 대통령 서거 58년만에 추진되는 한국내 이승만대통령 기념관 건립사업에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추진위원장을,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 등 이승만대통령 하야를 촉발한 4•19 학생시위 주역이 다수 참여하는 것을 비롯해 전직 대통령 자제들이 추진위원회의 고문을 맡으면서 그 의미를 더하고 했다"며 정관계 인사들 외에도 원로 영화배우인 신영균은 서울 고덕동 땅 4천 평을 기념관 부지로 쾌척 하는가 하면, 배우 이영애씨도 기념관 건립에 힘을 보태는 등 기념관 건립이 범국민운동으로 추진되고 있다" 전했다. 기념관 건립비용은 한국정부가 30%를 나머지는 국민성금으로 충당한다.
김 회장은 "120년의 이민역사를 이어가는 하와이 동포사회는 한국 현대사에서 큰 역사적 의미를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승만대통령의 독립운동과 정부수립 이후 교육발전을 위한 노력에 하와이 동포사회는 큰 힘을 보탰고 이번 이승만 대통령기념관 건립사업에도 미주한인 이민종가 하와이의 역량과 역할기대를 유감없이 보여 주었다"며 모금운동에 동참한 동포사회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기부 내용은 동포 언론을 통해 상세히 보고할 것"임도 밝혔다.
한편 이덕희 하와이 한인이민연구소장이 집필한 <이승만의 하와이 30년> 에 의하면 하와이 한인기독학원 공사비 마련을 위해 1923년 하와이 학생 고국방문단이 한국을 방문해 모금운동을 전개해 건축비로 4,900달러를 모금, 한인기독학원 공사비 3분의1을 충당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1923년 한인기독학원 신축에 모국으로부터 도움을 받은 하와이 동포들은 광복 후 인하공대(1954년 개교) 설립의 주춧돌 역할을 했다.
학교 설립자 역할을 한 이승만 대통령의 제의에 따라 한인기독학원 부지 매각 대금 18만 달러(약2331만원)를 쾌척, 인천의 ‘인’(仁), 하와이의 ‘하(荷)에서 한자씩 따와 우수한 공학도를 양성하기 위한 인하대학교를 설립했다.
인하대학교는 올해 개교 70주년을 맞아 인하대학교 설립의 역사에 녹아 있는 인천과 하와이 동포사회, 이승만 대통령과 한국의 교육역사를 재조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