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루턴 타운전 출격
▶ 4경기 6골로 상승세
‘몰아치기 능력자’ 손흥민(토트넘·사진·로이터)이 승격팀 루턴 타운을 상대로 3경기 연속골 사냥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7일 새벽 4시 30분(LA 시간) 영국 루턴의 케닐워스 로드에서 루턴 타운과 2023-20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원정에 나선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초반부터 무패 행진을 펼치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개막 7경기에서 5승 2무(승점 17)을 따낸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승점 18·6승 1패)에 이어 2위에 랭크됐다. 아스널(승점 17)과 승점과 골득실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섰다.
이번 시즌 개막 7경기 무패는 2위 토트넘과 3위 아스널뿐이다.
토트넘의 무패 질주에는 ‘캡틴’ 손흥민의 지분이 크다. 1∼3라운드에서 침묵했던 손흥민은 4라운드 번리전(5-2승)에서 해트트릭으로 리그 1∼3호 골을 한꺼번에 터트렸고, 6라운드 아스널전(2-2무)에서는 혼자서 2골을 모두 책임지며 팀을 시즌 첫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이어 리버풀과 7라운드(2-1승)에서도 선제골로 팀 승리의 중심이 됐다.
시즌 개막 7경기 동안 6골을 쌓은 손흥민은 엘링 홀란(맨시티·8골)에 이어 EPL 득점랭킹 2위에 올라 있다.
특히 손흥민은 최근 4~7라운드 동안 6골을 쏘아 올리는 특유의 ‘몰아치기 득점’으로 유럽 무대 개인 통산 200호골과 토트넘 개인 통산 150호골(현재 151골)의 금자탑을 쌓았다.
이제 손흥민의 다음 ‘득점 제물’은 루턴 타운이다. 루턴 타운은 지난 시즌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3위를 차지한 뒤 플레이오프(PO)와 PO 파이널(결승전)을 잇달아 통과하며 무려 31년 만에 1부리그 무대에 복귀한 팀이다. 루턴 타운은 7라운드까지 1승 1무 5패(승점 4)로 17위에 랭크됐다.
지난 7경기에서 6골을 넣고 14골이나 내주면서 EPL의 ‘독한 맛’을 느끼는 중이다. 루턴 타운의 전력만 보면 손흥민의 득점 사냥에는 큰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다만 손흥민의 몸 상태가 100%가 아니라는 점은 아쉽다. 손흥민은 4라운드부터 풀타임을 뛰지 않고 있다. 6라운드 아스널전에선 후반 34분 교체됐고, 리버풀과 7라운드에서도 비교적 이른 후반 24분 벤치로 복귀했다. 최근 몸 상태가 썩 좋지 않은 손흥민에게 충분한 휴식 시간을 주기 위한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배려였다.
손흥민이 몰아치기 득점으로 팀의 승점 쌓기에 큰 역할을 하는 만큼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 안전 사용법’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