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준의 베이지역 풋볼
2023-09-28 (목) 12:00:00
▶ 49ers, 자이언츠와 홈 오프너 30대12 압승
21일 산타클라라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의 러닝백 크리스티안 맥캐프리(23) 선수가 자이언츠 선수들을 제치고 질주하고 있다.<로이터>
2승무패의 샌프란시스코 49ers는 지난 21일 산타클라라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목요일 밤의 프라임타임 경기에서 1승1패의 뉴욕 자이언츠를 예상대로 거뜬히 제압하며 2019년 이후 처음 3승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49ers 쿼터백 브락 퍼디는 37중 25패스로 310야드를 던져 드디어 300야드를 넘었고 2TD로 다시 자기 기본을 찾았다. 브랜든 아이육의 부상에 디보 사무엘이 살아나며 129야드(1TD) 패스를 받았고 조지 키틀도 90야드를 받았다. 러닝백 크리스찬 맥카프리는 85야드 러닝에 그쳤지만 1TD를 기록하며 시즌 MVP 패이스를 이어갔고 러닝을 이어받은 엘리야 미첼이 42야드를 뛰며 총 141야드 러닝을 기록했다.
49ers 수비는 닉 보사가 시즌 첫 쌕을 기록하며 자이언츠 쿼터백 다니엘 존스를 TD 없이 137야드에 묶고 총 2번 쌕과 인터셉션도 하며 시종일관 강한 압박으로 괴롭혔고 새쿠안 바클리의 부상으로 주전 러닝백에 나선 과거 49ers 매트 브리다에게 러닝TD를 허용했지만 17야드에 꽁꽁묶으며 총 29야드 러닝만 허용하며 철통수비를 보여줬다.
퍼디가 주안 제닝스에게 24야드를 던진 첫 공격이 11야드에서 막혀 28야드 필드골로 선점했지만 반격에 나선 자이언츠가 44야드 필드골을 성공시켜 3대3 동점이 됐다. 필드 중앙에서 공격이 막힌 49ers는 자이언츠 10야드에서 공을 돌려줬고 보사가 존스를 1야드에서 쌕하며 3다운만에 공을 돌려받았다. 3다운 15에서 퍼디의 패스를 받은 사무엘이 30야드를 질주했고 7라운드 신참 로니 벨이 첫 캐치로 9야드 TD를 받아내 10대3이 됐다. 필라델피아에서 영입한 재이본 하그래이브가 존스를 쌕하며 공을 받아온 49ers는 연속 11플레이로 전진해 맥카프리의 4야드 러닝TD로 17대3이 됐고 자이언츠의 57야드 필드골로 17대6이 됐다.
후반전 펀트과정에서 패어캐치방해 반칙으로 49ers 37야드에서 기회를 잡은 자이언츠가 패스방해 반칙으로 22야드나 추가로 전진했고 브리다의 8야드 러닝TD(2점 컨버전 실패)로 17대12로 추격했다. 하지만 필드골 2개를 추가한 49ers의 퍼디가 경기 5분을 남기고 사무엘에게 완벽한 27야드 TD패스를 던져 승리에 종지부를 찍었다.
역시 완벽한 경기는 아니었지만 441야드 대 166야드의 월등한 실력으로 제압했다. 연속 블릿츠로 달려드는 자이언츠의 수비로 고전하던 퍼디도 안정을 찾으며 장거리패스도 가능함을 보여줬다. 키커 제이크 무디도 3경기 모두 추가골 3개와 필드골 3개씩을 다 성공시켰고 49ers는 3경기 모두 30점 득점의 기록을 남겼다. 아쉬운 점을 잘 보완하여 꾸준히 승리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