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시안 4명중 1명꼴 ‘끼니 걱정’

2023-09-25 (월) 12:00:00 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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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카운티 주민들 조사

▶ 푸드스탬프 축소 등 여파

LA 카운티 주민 중 30%가 끼니 걱정을 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탁에 올릴 음식을 장만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는 4명 중 1명에 달했다.

최근 USC 퍼블릭 익스체인지 연구소가 발표한 ‘2023년 식량 불안 트렌드’ 조사에 따르면 LA 카운티 주민의 30%인 100만여 명이 끼니를 해결한 필요한 음식을 준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24%에 비해 6%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이같은 추세는 저소득층 주민들 사이에서 두드러져 지난해 37%에서 44%로 급증했다.

식료품 구입에 불안감을 느끼는 LA카운티 주민들이 늘어난 까닭은 저소득층 식품 보조프로그램인 캘프레시(CalFresh) 지원금액이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2022년 12월 월 평균 470달러에 달하던 지원금액은 올해 7월 299달러로 줄어 들었다.

인종별로도 큰 차이를 보였다. 히스패닉과 흑인 주민 비율은 38%로 백인 18%에 비해 2배 높았다.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 주민들은 4명 중 1명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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