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세계 선교 마무리 비전 이루자” ‘2023년 국제총회 및 세계 선교대회’ 성황

2023-09-21 (목) 12:00:00 준 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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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혜한인교회서 18일~21일까지

▶ 60개국 선교사 등 1,000명 참석

“세계 선교 마무리 비전 이루자” ‘2023년 국제총회 및 세계 선교대회’ 성황

18일 은혜한인교회에서 열린 국제총회 및 세계 선교대회에 참석한 60개국 선교사와 현지 목회자들이 입장식을 마치고 한자리에 모여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3년 국제총회 및 세계 선교대회가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은혜한인교회(담임목사 한기홍)에서 열렸다. ‘중단할 수 없는 세계 선교, 마무리 비전을 이루자’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선교대회에는 전 세계 60개국에 파송된 선교사 311명과 현지 협력목사 및 지도자 약 700명 등 1,0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각국의 선교 현황과 향후 전략 등에 대해 활발히 논의했다.

이번 세계 선교대회는 2016년 처음 열린 뒤 4년 뒤인 2020년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취소됐고 올해 7년 만에 다시 개최됐다. 한기홍 은혜한인교회 담임목사는 첫째 날 환영사를 통해 “전쟁과 재난 등 지구촌 각지에 여러 형태의 사탄의 공략이 있는 가운데 전 세계 선교사들을 오랜만에 만나니 마치 이산가족과 상봉하는 느낌”이라며 “선교대회를 통해 은혜와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세계 선교가 마무리될 때까지 귀한 사역 힘차게 달려가기를 바란다”라고 참가 선교사들을 환영했다.

선교대회 둘째 날 순서 중 풀러 신학대 박기호 교수는 ‘세계 선교의 동향’이란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박 교수는 “하나님의 말씀은 불변하지만 말씀이 선포되는 선교 환경은 끊임없이 변해왔다”라며 “복음 선포 책임을 맡은 교회는 변화하는 선교 환경을 주시하고 사람들을 잘 이해할 수 있는 방법으로 복음을 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박교수는 빠르게 변화중인 세계 선교 동향을 설명하며 ▶전문인 선교사 양성을 통한 새로운 선교 모델 구축, ▶소셜 미디어를 통한 복음 전파, ▶가르침과 동시에 배우는 ‘쌍방 선교’, ▶인구 도시 집중 현상을 반영해 바울처럼 도시 복음화에 힘쓸 것, ▶ 현지 지도자 양성해 그들이 그들의 자원으로 선교하도록 지원, ▶국내 타민족 사역자를 선교사로 인정하고 후원할 것 등을 새로운 선교 전략으로 제시했다.

박 교수는 1981년부터 1996년까지 15년간 필리핀 주재 선교사로 원주민 교회 개척 및 목회 선교를 펼쳤다. 이후 현재까지 풀러 신학교 아시아 선교학 교수 재직 중이며 한국학부 원장을 맡고 있다.

‘국제총회’(PCIGA·The Presbyterian Church International General Assembly)는 1989년 고 김광신 목사에 의해 대한 예수교 장로회 보수합동측의 미주연합노회로 시작됐다. 이후 노회에서 총회로 승격된 국제총회는 산하에 대륙과 선교지별로 10개 노회를 두고 세계 선교 활동을 담당하고 있다. 2013년부터 총회 선교부는 ‘GMI’(Grace Ministries International)이란 명칭으로 교단 차원 선교를 시작했다.

<준 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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