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찰스 3세 프랑스 국빈 방문…마크롱과 책 선물하며 ‘친교’

2023-09-21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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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 영국 국왕이 즉위 후 처음으로 20일(현지시간) 2박 3일 일정으로 프랑스를 국빈 방문했다.

찰스 3세 국왕 부부는 이날 오후 1시57분 파리 외곽 오를리 공항에 도착해 엘리자베트 보른 프랑스 총리의 영접을 받았다.

찰스 3세 부부는 곧바로 공항을 빠져나가 미리 대기하던 벤틀리 차량에 탑승, 수십 대의 경호 차량·오토바이의 호위를 받으며 파리로 이동했다. 찰스 3세의 공식 일정은 개선문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함께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후 두 사람은 샹젤리제 거리를 따라 내려와 엘리제궁으로 이동, 비공개로 양자 회담을 했다.

회담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찰스 3세의 초상이 새겨진 황금 메달과 1956년 공쿠르상을 수상한 로맹 가리의 소설 ‘하늘의 뿌리’의 초판본을 선물로 준비했다.

찰스 3세는 답례로 프랑스 계몽 사상가 볼테르가 영국 망명 시절의 경험을 엮어 펴낸 ‘철학 편지’의 완역본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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