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불탄 라하이나 반얀 나무에서 자라고 있는 새 순 <사진제공 주 토지자원국>
마우이 라하이나의 상징인 반얀나무에 새 순이 돋았다.
산불 참사 이후 반얀나무를 돌보아 온 '스티브 님즈 나무병원' 스티브 님즈 원장과 자원봉사자들은 새로운 잎사귀가 희망의 조짐이라고 반색을 표했다.
프론트 스트릿을 따라 약 2에이커에 걸쳐 가지를 뻗은 라하이나 반얀나무는, 라하이나의 상징으로 주민들과 방문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수령은 약 150년이고 미국에서 가장 큰 크기를 자랑한다.
라하이나복원재단(LRF)에 따르면, 라하이나 반얀나무는 케오푸올라니 여왕의 요청으로 시작된 기독교 선교 50주년을 기념하여, 1937년 묘목으로 현재 자리에 위치하게 되었다.
8월8일 산불 참사 발생 이후, 건설기업 프로메테우스 사는 스티브 님즈 나무병원에 반얀나무 치료를 의뢰했다.
스티브 님즈 원장은 8월12일 검사 후 나무가지에 돋아난 40개 이상의 뿌리 대부분이 그을림이나 갈라진 흔적 없이 무사하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나무 껍질 층 아래에 자리한 형성층에 아직 살아 있는 조직이 있고, 나무 아래도 손상이 적은 것을 확인했다.
자원봉사자들은 건설기업 굳펠로우브로스(Goodfellow Bros) 사의 물탱크를 활용하여 반얀나무 꼭대기와 뿌리에 정기적으로 물을 주었다.
아울러, 배수를 돕기 위해 주변 토지에 공기를 주입했고, 영양이 풍부한 거름을 뿌렸다.
수목 재배가와 조경사가 포함된 자원봉사자들은 반얀나무를 되살리겠다는 일념 하에 24시간 치료 작업에 몰두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나무에는 12개의 센서(ePlant)가 설치되어 습도와 온도, 광량, 수량 등을 감지, 나무의 건강과 스트레스를 관리 중이다.
한편, 현재 라하이나의 식생 복원 사업을 이끌고 있는 공식 기관은 비영리단체 마우이그린앤뷰티풀(Maui Green & Beautiful)로 알려졌다.
궁금한 사항은 이메일(craterpair@hawaii.rr.com)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