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 교육자들과의 대화 (2)

2023-09-18 (월) 수지 오 교육학박사·교육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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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육자들과의 대화 (2)

수지 오 교육학박사·교육컨설턴트

지난번에 이어 오늘은 지난 여름에 한국에 가서 한국 교육자들과의 대화 Part II 를 씁니다. 해마다 한국에 가서 특강할 때마다 특강제목이 다른데 지난 여름에 한국에서 제게 부탁한 강의 제목들은

1) AI 시대의 독서

2) Chat GPT 시대의 고급 질문 전략


3) 영어 작문 쓰는 법

4) Chat GPT 가 교육에 시사하는 점

5) 글로벌 리더십 스킬이었습니다.

온 세계가 디지털 전환기(Digital Transformation)를 겪고 있으니 위의 저의 강의에 대해 반응이 너무 긍정적이었습니다. 그리고 한국교육자들과의 만남애서 다음과 같은 이슈가 한국에서 고민하는 점임을 알았습니다, 지난번 저의 칼럼에서는 한국 교육자들과의 대화에서 한국교사의 권리와 한국에 있는 교사들이 공문처리에 시간을 너무 빼앗아 가르침, 수업준비 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현실에 대해서 들은 바를 얘기했습니다.

오늘은 교장의 역할과 방과후 프로그램에 대해 얘기합니다.

■이슈 3: 수업지도자로서의 교장의 역할

제가 수십년동안 한국에 일년에 한.두번씩가서 교장연수 강사로 초대돠었을때 강조한것 처럼 교장은 “관리자”가 아니라 “학교행정가(School Administrator) 또는 “스쿨리더(School Leader)”로서 교사 수업관찰 후에 수업평가(feedback) 해주는 수업 지도자로서의 교장(Principal as Instructional Leaders)으로서 최근 교과과정및 학습지도방법(current trends in curriculum and instruction)에 대해 공부, 연구, 지도해서 학생들이 더 잘 배우고 교사가 더 잘 가르치도록 리소스가 되어야 된다고 제안했습니다.


늘 책읽고, 연구하고, 공부하는 교장의 모습, 교사평가를 위해 수업관찰을 한 후 Teaching and Learning(가르침과 배움)에 대해 feedback을 줄 수 있도록 교과과정과 학습법에 대해 최근의 경향을 알고 있는 늘 배우는 교장의 모습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이슈 4: 방과후 프로그램

(After-School Enrichment Program)

한국에서는 “늘봄학교” 라고 부르는 것 같습니다. 맛벌이 하는 학부모의 직장생활 스케쥴에 맞춰 방과후에 텅빈교실, 강당, 운동장에서 여러가지 인리취먼트 프로그램을 무료로 또는 소액의 금액을 받고 제공할 수 있습니다.

커뮤니티 또는 다른 에이젼시에서 애프터 스쿨 프로그램을 스쿨 디스트릭트 또는 교장과 컨트랙트 해서 제공하면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교에 남아서 부모가 직장생활 후에 보통 져녁 6시까지 안전하게 자녀들을 픽업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여름 현재로는 한국에서는 교사나 교감. 교장들이 저녁 8시까지 늘봄교육을 시키도록 정부에서 원하는 것 같아서 교사, 교감, 교장들이 반대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모든 정책은 위에서 내려오게(top-down approach) 하지 말고, 현장에 있는 교육자들의 다양한 견해를 들어본 후에 (bottom-up, top support), 그들의 의견, 경험을 반영시켜 과정(process)을 통해서 우선 몇군데 시험(pilot-testing) 해보고 정책으로 정하는게 순서인데 안타까왔습니다.

교육부에서 정책발표를 하면 무조건 감정적으로 반대만 하지말고, 그 에너지를 사용해서 절충적인 해결책을 제안해볼 수 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육상담: drsuzieoh@gmail.com

<수지 오 교육학박사·교육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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