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사기 결혼을 당한 이후 본인만의 재혼 조건을 공개했다.
5일(한국시간) 오후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는 '세상에게 버림받은 자들' 특집으로 김종민, 낸시랭, 박광재, 예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낸시랭은 '돌싱포맨' 애청자임을 인증했다. 본방 사수를 못하면 OTT에서 회당 돈을 내고 시청한다고. 낸시랭은 "나도 같은 돌싱이다"라고 밝혔고, 이상민은 "온 국민이 다 아는 아픔을 겪었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앞서 낸시랭은 지난 2017년 12월 왕진진과 혼인신고를 했다. 하지만 이듬해 10월 낸시랭은 왕진진으로부터 지속적인 감금과 폭행은 물론, 리벤지 포르노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이혼소송을 냈다.
왕진진은 1심 재판부가 낸시랭에게 일부 승소 판결을 내리자 이에 불복하고 항소했지만 기각됐고, 2021년 10월 낸시랭은 왕진진과의 이혼소송에서 최종 승소하며 이혼했다.
이와 관련해 낸시랭은 "어쨌든 나는 6년 전 옛날 얘기다. 결론은 사기 결혼을 겪게 됐다. 그걸로 굉장히 많이 힘들었다. 고생도 했다. 오빠들 네 분은 사기 결혼이 아니고 나는 사기 결혼을 겪엇으니까 난 결혼이라는 표현과도 좀 안 맞는다. 그때 당시 잘못된 선택으로 내가 떠안은 빚만 해도 더 늘어서 8억에서 10억이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낸시랭은 아직까지 빚에 대한 이자를 갚고 있다고. 그는 "6년 간 매달 이자를 낸 것도 기적이다. 나는 미술이 메인이고 내 작품이 다 팔려도 100% 내 수익이 아니다. 작품에 투자도 해야 되지 않냐. 난 '결혼했었다'라는 느낌이 없다. 결혼식도, 웨딩드레스도, 결혼 반지도, 웨딩 화보도 찍은 적이 없다. 상대방 가족도 실제로 본 적 없다. 그래서 핵심어로 말하면 사기 결혼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낸시랭은 "나도 오빠들처럼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행복한 재혼을 하고 싶다. 재혼의 조건을 만들었다"면서 "결혼할 때 각종 금융증명서, 가족증명서, 건강증명서를 확인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이런 엄마, 이런 가족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상대방한테만 요구하는 게 아니라 서로 공유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돌싱포맨'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데..
한국TV(https://www.tvhankook.com)에서도 확인해 볼수있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