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S오픈 테니스
▶ 조코비치, 8강서 프리츠와 격돌
오스타펜코가 시비옹테크를 꺾고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
옐레나 오스타펜코(21위·라트비아)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6천500만 달러·약 857억6천만원)에서 세계 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를 물리쳤다.
오스타펜코는 3일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7일째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시비옹테크에게 2-1(3-6 6-3 6-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오스타펜코는 8강에서 코코 고프(6위·미국)를 상대하게 됐다.
고프는 은퇴 후 3년 만에 현역에 복귀한 캐럴라인 보즈니아키(623위·덴마크)를 2-1(6-3 3-6 6-1)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2017년 프랑스오픈 우승자 오스타펜코는 이후 메이저 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윔블던에서 2017년 8강, 2018년 4강에 올랐고, 이후 한동안 메이저 8강에 들지 못하다가 올해 호주오픈에서 모처럼 8강에 진출했다.
US오픈은 올해가 첫 16강 진출일 정도로 다른 메이저 대회에 비해 성적이 부진했다. 그러나 시비옹테크에게 유독 강한 면모를 이번 대회에서도 발휘했다.
오스타펜코는 시비옹테크를 상대로 이날 승리를 더해 상대 전적 4전 전승으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2017년 서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에서 우승했고,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준우승하는 등 한국 팬들과도 친숙한 선수다.
대회 2연패를 노린 시비옹테크는 올해 프랑스오픈 우승으로 모든 메이저 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윔블던은 8강, 호주오픈과 US오픈은 16강에서 탈락했다.
이날 결과로 여자 단식 8강 가운데 네 자리가 채워졌다.
고프와 오스타펜코의 승자가 카롤리나 무호바(10위·체코)-소라나 크르스테아(30위·루마니아) 경기 승자와 준결승을 치른다.
남자 단식에서는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보르나 고요(105위·크로아티아)를 3-0(6-2 7-5 6-4)으로 돌려 세우고 8강에 올랐다.
2018년 이후 5년 만에 US오픈 정상 복귀를 노리는 조코비치는 테일러 프리츠(9위·미국)와 8강에서 만난다.
프리츠를 상대로 7전 전승을 기록 중인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를 마치면 세계 랭킹 1위에 복귀한다.
주니어 남자 단식에 출전한 노호영(주니어 67위·오산GS)과 박승민(주니어 94위·씽크론아카데미)은 1회전에서 탈락했다.
노호영은 트레버 스베이다(주니어 594위·미국)에게 0-2(1-6 4-6)로 졌고, 박승민은 페데리코 시나(주니어 15위·이탈리아)에게 0-2(6-7<4-7> 3-6)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