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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이 주민들, 관광 활성화 필요성 제기

2023-08-3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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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이 주민들, 관광 활성화 필요성 제기

하와이 관광청 제공 마우이 관광 지역 안내도

마우이 주민들이 관광산업을 돌보아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산불 참사의 슬픔을 이겨내고 기억해야 하지만, 주력 산업인 관광업을 돌보지 않을 경우, 경제적으로 더 큰 후폭풍이 찾아올 수 있다는 데에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

마우이 주민 S씨는 산불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고통을 기억하고 이를 애도할 시간이 필요하다면서도, 생계를 위해 일자리가 필요한 주민들이 있다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와이 주 주력산업인 관광은 마우이에서 특히 더 큰 비중을 차지해 왔다.

마우이경제개발위원회(MEDB)는 2023년 상반기에만 마우이에 140만 명이 방문했다고 운을 띄우며, 관광산업이 마우이의 경제 엔진이라고 설명했다.

마우이경제개발위원회에 따르면, 마우이 세수 중 무려 70%가 관광업에 기인한다.

관광산업 자문기업 TEN(Tourism Expert Network) 라파엘 빌라누에바 이사는, 재난 대응에 모든 것을 쏟아야 한다면서도, 재건 기획을 세우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민들의 고용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재건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빌라누에바 이사는 2017년 라스베거스 컨트리 뮤직 페스티벌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을 언급하며, 라스베가스 관광당국과 정부가 실시한 대응이 참고가 될 수 있다고 귀띔했다.
당시 라스베가스는 피해를 복구하고 안전을 홍보하는 등 관광객을 유지하기 위해 발빠른 움직임 보인 바 있다.
자쉬 그린 주지사는 산불 참사가 발생한 웨스트 마우이 방문을 피해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마우이의 다른 지역 및 이웃 섬들은 여전히 관광업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마우이 섬의 관광업이 중단되면 주민들의 대규모 탈출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관광이 폐쇄되는 것은 또 다른 재난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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