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년 대비 16% 증가
▶ 한인타운 5번째 많아

LA 한인타운 지역에서도 전기스코터 도난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LA 전역에서 전기스쿠터 절도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한인타운은 LA 지역 중 5번째로 전기스쿠터 절도 범죄가 잦게 발생하는 곳으로 꼽혔다.
‘크로스타운’이 최근 LA 경찰국의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월1일부터 8월14일까지 LA 전역에서 441건의 전기스쿠터(전기자전거, 휠체어 포함)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 389건과 비교해 16%나 증가한 수치다.
2022년의 경우 총 640건의 전기스쿠터 절도 범죄가 보고됐는데, 올해 상반기 절도범죄의 증가세를 고려하면 2023년 총 절도 건수가 훨씬 더 높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팬데믹 기간 동안 LA에서 전기스쿠터 관련 범죄는 급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최고치는 2022년 4월로 한 달 동안에만 총 78건의 절도사건이 보고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USC 대학이 위치한 유니버시티 팍에서 전기스쿠터 절도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1월1일부터 8월14일까지 총 104건의 절도 사건이 보고됐는데, 이는 LA시 전체 사건의 24%를 차지한다. 최근 USC 대학의 가을학기가 시작됐기 때문에 전기스쿠터 절도 사건은 급증할 가능성이 높다.
데이빗 칼라일 USC 공공안전부 소장은 “학생들 사이에서 전기스쿠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최근 3년동안 전기스쿠터 절도 범죄가 늘어났다”고 설명하며 “학생들은 도난에 대비해 전기자전거, 스쿠터 등에 보안장치를 달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동기간 동안 베니스에서 38건, 다운타운 32건, 익스포지션 팍 16건의 전기스쿠터 절도가 일어났고, 한인타운에서도 15건이나 전기스쿠터 도난사건이 일어났다. 전기스쿠터 도난 수치는 신고된 것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실제로 도난 사건 발생 수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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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