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명 AGM 인스티튜트 대표
지난 주말에 있었던 한국일보 주최 대학박람회를 통해 필자가 재정보조의 변동사항에 대해서 발표한 내용 중에 내년도에 크게 바뀐 대학별 학자금 재정보조 평가방식에 대한 큰 변화는 이제 자녀가 대학에 재학 또는 진학을 앞둔 가정에 더욱 큰 재정부담을 짊어지게 한다. 자녀가 2명이 대학을 진학할 경우, 예년과는 달리 재정부담이 거의 2배 이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는 현실속에 이제는 실질적인 사전설계 없이 연간 가정마다 수천달러의 재정부담을 추가적으로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다. 앞으로 제출되는 Free Application for Federal Student Aid(FAFSA)에서는 대학들을 입력 시에 예전에는 10개 대학에 한해서 동시에 제출하던 한계치와는 달리 20개 대학까지 동시에 코드입력이 가능해진다.
그러나, 재정지원의 수위가 더 높아진 것은 전혀없다. 한가지, 대학들은 항상 보다 나은 지원자를 유치하기 위한 경쟁을하므로 이렇게 한번에 지원할 대학수의 증가에 따른 장단점은 입학사정에 잘 활용할 수 있어야만 하겠다. 그러나, 재정보조 공식에 있어서 근본적인 SAI(재정보조지수, Student Aid Index)라는 개념으로 바뀌며 자연스럽게 가정의 연간 재정부담금의 증가가 결과적으로 재정보조 대상금액(FN, Financial Need)을 크게 줄여 자녀마다 실질적인 재정보조 혜택이 크게 줄어드는 역효과가 더 증가할 것이라는 문제가 크다. 따라서, 이를 사전에 정확히 파악해 재정보조에 대한 사전설계를 해놓지 못할 경우, 최소한 자녀당 3~4천달러 정도는 기본으로 더 재정부담을 해야만 할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SAI의 계산에 Adjusted Net Worth(ANW)의 계산이 SAI계산에 대한 중요한 자산가치 계산에 적용이 될 것이다.
따라서, 이는 주립대학의 경우에 FAFSA에 추가적으로 적용되는 문제이고 사립대학들이 예전에 사용해오던 IM 또는 CM의 방식에는 아직도 어떠한 변화가 크게 있는지 조차 구체화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많은 학부모들의 혼선이 예상이 된다.
재정보조에 대한 공식변화는 어쨌든지 조만간 구체화될 것은 확실하지만 무엇보다 연방정부에서 요구하는 FAFSA의 문항수가 36문항으로 대폭 줄어들면서 대학들은 수만달러에 달하는 자체적인 재정지원금을 보다 자세히 평가하기 위해 재정보조금을 평가하고 검증하는 기능에 대한 기능이 크게 강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 대학의 자체적인 평가기능과 마케팅 방식에 더욱 무게를 실어줄 것이라는 우려감도 배제하기 어렵다. 결과적으로 SAI라는 재정보조지수는 가정분담금을 크게 높여줌으로써 재정보조금 계산에 필수적인 재정보조 대상금액(Financial Need금액)의 큰 감소를 가져오게 된다는 문제점이 내제한다.
마치 대학은 Financial Need 금맥에 대해서 자신들이 얼마를 지원한다고 평균치 계산을 하지만 문제점은 계속 남는다. 한 예로써, 예전에 FN에 대해서 어떠한 대학이 82퍼센트를 재정보조금으로 지원했다고 할 때에 이제는 FN이 줄어들어 90퍼센트를 평균 지원해 준다고 해도 예전의 82퍼센트보다 오히려 금액면에서 더 줄어들어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감을 배제할 수가 없다.
FN이 몇 퍼센트 줄어든 만큼 더 많이 지원하는 퍼센트를 대학이 높여도 지원금은 늘지않고 오히려 많은 지원자들을 대학에 유치하는데 마케팅으로 활용될 수도 있다는 우려감이다. 따라서, 대학마다 발표하는 재정보조 퍼센트를 적극 신뢰하기보다는 예전에 해당 대학이 지원하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해당 가정마다 자체적인 평가를 통해 SAI를 우선적으로 낮출 수 있도록 사전설계를 해야만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문의: (301)213-3719
remyung@agminstitut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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