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남가주 전화 지역번호 11개… 전국 ‘최다’

2023-08-26 (토) 12:00:00 노세희 기자
크게 작게

▶ ‘213’부터 ‘951’까지

▶ 내년 11월 ‘738’ 추가

LA 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OC)를 포함한 LA 메트로권의 지역번호(area code) 갯수가 미국 내 광역 도시 중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KTLA 방송에 따르면 LA 메트로권에서 사용하는 지역 번호는 총 11개다. 이중에서 ‘원조’는 213으로 지난 1947년 시행된 북미 전화번호 풀랜에 따라 거의 대부분의 남가주 지역이 213을 지역번호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후 가구당 전화 보유율이 높아지면서 1951년부터 새로운 지역번호가 생겨났다. 1951년 213 지역번호에서 LA 카운티 동쪽과 OC 대부분 지역을 커버하는 714가 분리됐다.


1957년에는 LA카운티 북쪽 벤추라와 샌타바버라 카운티 주민들을 위해 213에서 805가 떨어져 나왔다. LA 카운티 전 지역에서 사용하던 213에서 밸리를 중심으로 하는 818이 분리된 것은 1984년이다.

팩스 사용이 일반화되고 휴대폰 보급이 막 시작된 1990년대 들어 지역번호 분리가 본격화 됐다. 1991년 213에서 웨스트 LA를 중심으로 310 지역번호가 새로 생겼다.

1992년에는 714에서 다이아몬드바 등 LA 동쪽 지역 주민들에게 909가 배정됐다. 현재 롱비치 등에서 사용하는 562는 1997년 310에서 분리됐다.

1998년 LA다운타운과 한인타운 지역의 전화번호가 부족해 지면서 213에서 323이 분리됐다. 같은 해 714에서 어바인 등 OC 남쪽을 커버하는 949가 새로 생겼다. 1999년 805에서 컨카운티 주민들을 위한 661이 배정됐다. 2004년에는 909에서 리버사이드 카운티를 커버하는 951이 분리됐다.

지난 3월 캘리포니아 공공요금위원회(CPUC)는 213과 323 지역번호 수요가 늘어나자 738을 승인했다. 738 지역번호는 내년 11월부터 시행된다. 738 지역번호를 사용하는 도시는 사우스 게이트와 헌팅턴팍 등 센트럴 LA 지역이다.

<노세희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