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나하임 등 남가주 DMV 3곳 문 닫아

2023-08-25 (금) 12:00:00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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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코이마·폰태나 등 온라인 서비스 확대에 리얼 ID 지연도 영향

애나하임 등 남가주 DMV 3곳 문 닫아

한인들도 자주 이용하던 오렌지카운티 애나하임의 DMV 센터가 폐쇄된 채 이를 알리는 표지판이 붙어 있다. [박상혁 기자]

캘리포니아주 차량국(DMV)이 남가주 지역 세 곳의 운전면허 처리센터(Driver’s license processing centers·DLPC)를 폐쇄한다고 밝혀 한인들을 포함한 주민들의 불편이 우려되고 있다.

DMV 측은 “대부분의 서비스가 온라인을 통해 이뤄져 DMV 사무소에서의 대면 거래가 간소화됨에 따라 남가주 지역에 위치한 3개의 DLPC를 폐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서비스 확대 이외에도 주 예산 감소, 리얼아이디(REAL ID) 시행일 기한 연장 등이 DLPC 폐쇄 배경으로 꼽힌다.


DMV는 파코이마 지역 11623 글레녹스 블러버드에 위치한 사무소와 폰태나 지역 16499 메릴 애비뉴에 위치한 사무소를 각각 오는 9월1일, 9월8일에 폐쇄한다고 밝혔다.

또 지난 3월 수리를 위해 일시적으로 문을 닫은 애나하임 지역 DLPC 사무소도 아예 폐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애나하임 DMV 센터는 다수의 한인들이 아이디 발급을 위해 주로 찾던 곳이어서 이 지역 한인들이 앞으로 DMV 업무를 보기 위해서는 인근의 사무소를 찾아야 할 전망이다.

한편 당초 2020년 10월로 설정됐던 연방 국토안보부(DHS)의 ‘리얼아이디’ 전면 의무화 시점은 수 차례 연장돼 오는 2025년 5월7일로 미뤄졌다. 연방 리얼아이디법은 테러리스트나 범죄자가 신분증을 위조 또는 도용하지 못하도록 각 주정부가 연방 정부의 기준에 맞춰 신분증을 발급하도록 규정한 것이다.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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