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시아계 노린 연쇄강도범 체포

2023-08-22 (화) 12:00:00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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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앞 노인 가방 강탈 등 LA 동부 무대 10대 2명

아시아계 주민들이 많은 샌개브리얼 밸리 지역에서 연쇄 강도 행각을 벌인 2명의 용의자가 체포됐다. 이들은 최근 하시엔다 하이츠 뱅크오브아메리카 주차장에서 70대 아시안 여성의 가방을 강탈한 사건의 주범인 것으로 밝혀졌다.

LA 카운티 검찰은 시티 오브 인더스트리, 로렌하이츠, 하시엔다 하이츠에서 연쇄적으로 강도 행각을 벌인 러셀 하디 주니어(19)와 카메론 데숀 페리(19)를 지난 18일 체포해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저지른 강도행각 중 가장 최근에 알려진 사건은 지난 14일 하시엔다 하이츠 지역 뱅크오브아메리카에서 75세 아시안 여성의 핸드백을 강탈한 사건이다. 이 사건의 피해자는 가방을 강탈당하지 않기 위해 가방을 움켜쥐고 놓지 않았다가 용의자에게 질질 끌려가 상해를 입었다.


2명의 용의자들은 지난 5월30일 로렌하이츠 지역 보석가게를 나오던 한 여성의 가방을 강탈한 것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최소 5건의 연쇄 강도와 폭행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5월30일 로렌하이츠에서 15만 달러 상당의 보석이 들어있던 여성의 가방을 강탈했으며, 6월9일에는 시티 오브 인더스트리 지역 현금인출기(ATM)에서 현금을 인출하고 돌아서던 여성의 현금을 강탈했다.

6월14일에는 하시엔다 하이츠의 한 주차장에서 73세 여성의 지갑을 강탈하고, 7월 2일에는 카메론 데숀 페리가 로렌하이츠 지역 은행 주변에서 피해자에게 지갑을 요구하고 피해자가 반항하자 총기를 사용해 머리를 수차례 폭행했다.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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