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핑몰 2곳 연쇄 절도
▶ 대형유리 깨고 침입, 캐시레지스터 등 털어
남가주 지역에서 떼강도가 다시 설치고 있어 치안 불안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본보 10일자 A1면 보도) 한인들도 많이 거주하는 샌타클라리타 지역에서 무려 8개의 업소들이 한꺼번에 털리는 연쇄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KTLA와 폭스11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새벽 샌타클라리타 스티븐슨랜치 지역 웨스트리지 플라자 등 샤핑몰 2곳에 입주한 업소 8곳에 연쇄적으로 절도범들이 침입해 현금과 캐시 레지스터를 훔쳐 달아났다.
4~5명 정도의 절도범들은 약 2시간 사이 상점 8곳에 연쇄적으로 유리를 깨는 등의 방식으로 침입해 캐시 레지스터에서 현금을 털어가거나 캐시레지스터를 뜯어 도주했다.
이날 새벽 피해를 당한 업소들은 웨스트리지 플라자 등에 입주한 로벡 주스, 스타벅스, 판다 익스프레스, 스포츠클립, 리틀 시저스 피자, 시즈캔디, 세탁소, 본자이 가든 스시 등 8곳이다.
KTLA에 따르면 스포츠 클립의 릴리 태너 매니저는 “4~5명의 남자들이 후드티를 입고 침입해 바로 캐시레지스터로 갔다. 그들은 빠르게 움직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대부분의 상점들이 캐시 레지스터에 돈이 없어 범인들이 갖고 달아난 돈은 500달러 정도에 그쳤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평소 안전한 지역으로 알려진 샌타클리리타 주민들의 치안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KTLA에 따르면 스포츠 클립의 릴리 태너 매니저는 이 곳에서 사업을 한지 15년이 지났는데 범죄 피해를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히며 지역 치안이 악화된 것을 걱정했다.
한 지역 주민은 샌타클라리타를 안전한 공동체로 느끼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사건을 접하면서 불안감이 생긴다고 전했다. 경찰은 복면 강도였지만, 그들이 타고 간 차량 2대가 감시 카메라에 명확하게 찍혀있는 만큼 검거가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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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