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준 경관 유가족에 온정 줄이어
2023-08-10 (목) 12:00:00
황의경 기자
▶ 하루만에 4만5천여달러
▶ 2만달러 익명 쾌척도
28년 동안 가든그로브 경찰국에 재직하며 커뮤니티 안전에 큰 공헌을 했던 한인 조한준 경관의 안타까운 교통사고 사망 소식(본보 9일자 A1면 보도)이 전해지면서 고인을 향한 애도와 유가족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쇄도하고 있다.
지난 7일 조한준 시니어 경관의 사망 후 그의 가족이 오픈한 온라인 모금사이트 고펀드미 계좌(www.gofundme.com/f/han-cho)에는 단 하루만인 9일 오후 5시 현재 당초 목표금액 4만 달러가 훨씬 넘는 4만5,770달러가 모아졌다. 한인을 포함해 각계 각층 200여명의 기부자들은 조 경관의 어린 자녀 등 남은 가족을 위해 기부 릴레이를 펼쳤고, 한 익명의 기부자는 자신의 정보를 아무것도 남기지 않은 채 2만 달러를 쾌척해 눈길을 끌었다.
유가족은 고펀드미 페이지에서 “의료비와 장례 준비 등 예상치 못한 지출에 대한 도움과, 아버지 없는 삶을 걸어가야 할 남겨진 10대 자녀 2명을 위해 도움을 요청한다”고 밝혔었다.
대학 졸업 후 가든그로브 경찰국에서만 재직하며 경찰 유니폼을 입고 은퇴를 꿈꿨던 조 경관은 지난 7일 근무를 마치고 집으로 귀가하던 중 타고 가던 모터사이클과 차량 간 충돌사고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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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