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전 미 40사단 찍은 사진 전시회

2023-07-20 (목) 12:00:00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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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시 도미니크 스피나 병장 6.25 관련 100여 점 촬영

▶ 23일 헌팅튼 비치 교회 27일엔 미 보병 40사단서

한국전 미 40사단 찍은 사진 전시회

이승만 대통령이 미국 본토로 철군하는 제40사단 환송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한국전 미 40사단 찍은 사진 전시회

한국전에 참전한 미 보병 제40사단의 샌드백 캐슬.



한국전쟁 중 천막에서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안전하게 수업을 할 수 있도록 학교를 세운 로스알라미토스 소재 ‘미 보병 40사단’ 당시 통신병이 찍은 사진전이 열린다.

6.25 당시 ‘가평 고등학교’를 설립해 미주와 한국에 잘 알려져 있는 미 보병 40사단에 소속되어 있던 고 도미니크 스피나 병장이 1953-54년 사이에 촬영한 100여 점의 사진들이 2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헌팅튼 비치 교회’(8121 Ellis Ave, Huntington Beach), 27일에는 미 보병 40사단에서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서 소개된다.


이 사진은 고 도미니크 스피나 병장의 손녀 딸이 LA총영사관을 통해서 한국 정부에 기증한 것이다. 손녀 딸은 27일 미 보병 40 사단에서 열리는 사진전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사진전을 주최하는 ‘대한민국 육군협회 미국지부’의 최만규 지부장은 “1951년 한국전에 참전했던 미 보병 40사단이 미국 본토로 철수할 때까지인 53-54년 사이의 사진이 전시된다”라며 “이 보병 40사단은 한국전에 참전한 미국 사단 중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사단”이라고 밝혔다.

최만규 지부장은 또 “미 보병 40사단은 한국 학생들을 위해서 가평 고등학교를 세우는 등 한국을 위해서 너무나 많은 일을 했고 당시 가평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듣는 사진도 있다”라며 “그동안 이 사단과 한국 가평군과 교류를 많이 해왔다”라고 말했다.

오는 27일 미 보병 40 사단에서의 사진 전시회에 앞서 ‘헌팅튼 비치 교회’에서 사진전을 공동 주최하는 김현석 목사(헌팅튼 비치 한인 침례교회 담임)는 “헌팅튼 비치 교회는 미 주류사회 교회로 미군 참전 용사들이 사진전에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이 사진전은 미군의 관점에서 찍은 사진들이 전시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 40사단은 6.25당시 강원도 북부 지역에 주둔하며 북한과 중공군과 전투를 벌였다. 가평고등학교는 1952년 8월 가평군에 주둔하던 미 40사단장 조셉 클리랜드 장군과 휘하 1만5,000여명의 장병들은 15달러씩 기부해 세워진 학교다.

클리랜드 장군은 전쟁 중에도 천막에서 수업을 들으며 공부하는 150여명의 한국 학생들을 보고 학교 건립을 지시했다. 학생들이 전쟁 중에 안전한 공간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기 위해서다. 전쟁이 끝나고 나서도 40사단 동지회와 학교의 인연은 계속됐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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