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학기 적용 발표
▶ 인플레 속 부담 가중
극심한 인플레 속에 칼스테이트(CSU) 대학이 23개 전 캠퍼스에서 등록금 인상을 시행한다고 밝혀 학생들의 학비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CSU 이사회는 23개 캠퍼스 시스템이 직면해 있는 거의 15억 달러에 달하는 재정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올 가을학기부터 최고 8%에 달하는 등록금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6일 LA타임스가 보도했다. 이는 학생 1인당 450달러 이상의 학비 부담이 늘게 되는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등록금 인상안은 현재 CSU 학생협회에 제출된 상태다. 이 인상안에 따르면 올 가을학기에 한 학생 당 등록금 인상은 196~462달러 사이이며, 그 다음 해부터는 또 다른 등록금 인상이 이뤄질 수도 있다.
등록금 인상안은 총 3가지 인상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첫 번째로 신입생과 재학생에게 등록금 인상율을 다르게 적용하는 것이다. 2024-2025학년도 신입생들은 5% 등록금 인상으로 288달러를 더 내야 하고, 재학생들에게는 3% 인상율이 적용돼 등록금이 약 174달러가 올라간다.
두 번째 모델은 신입생과 재학생 모두에게 매년 6% 등록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2024-2025학년도 학부생들은 342달러를 추가로 지불하게 될 것이며, 2028-209년까지 정규 학부생들은 연간 등록금으로 7,682달러를 지불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 번째 모델은 모든 학생들에게 연간 8% 등록금 인상을 요구한다. 2024-2025학년도 학부생들의 경우 462달러씩을 더 내야한다. 2028~2029학년도까지 학부생들의 연간 등록금은 8,444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CSU 대학당국은 2024-2025 학년도부터 시행될 등록금 인상 계획에도 불구하고 CSU의 등록금은 그 어느 주립대학보다도 저렴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LA타임스는 CSU에 재학중인 절반 이상의 학부생이 연방 기금인 펠그랜트를 받고 있고, 거의 3분의 1은 가족 중 대학에 처음으로 입학하는 학생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CSU 등록금 인상은 학생들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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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