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올여름 모기떼 극성’ 주의해야

2023-06-06 (화) 12:11:17 하은선 기자
크게 작게

▶ 보건국 비상대응 훈련, 물 웅덩이 등 없애야

LA 카운티 보건 및 방역 당국이 올 여름 모기가 급증할 것이라고 주민들에게 경고하며 지독한 모기 시즌 대비에 나섰다.

보건 및 방역 당국은 지난 겨울 폭풍으로 많은 비가 내려 습도가 높아지면서 올 여름 예년에 비해 훨씬 많은 모기가 카운티 전역에 출현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LA 카운티 해충통제센터는 지난 3일 위티어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댕기열을 옮기는 에데스 모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비상대응훈련을 실시했다. 모기 유충이 서식하기 좋은 요건인 물웅덩이와 물이 고인 장소를 제거하도록 독려하는 내용이다.


카운티 해충통제센터 스티브 베트론 과학기술 서비스 책임자는 “집집마다 방문 검사 및 모기 번식지가 될 수 있는 곳에 대한 방역 작업, 주민들을 대상으로 모기에 물리지 않는 방법이나 집 주변 모기 서식지 퇴치에 대한 교육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위티어는 댕기열, 치쿤구니야, 지카, 황열병을 사람에게 옮길 가능성이 있는 일명 ‘발목 무는 모기’(Ankle biter)로 알려진 에데스 모기가 서식하는 LA 카운티의 여러 지역 중 하나이다. 이 에데스 모기는 물의 양이 병 뚜껑을 채울 수 있는 정도만 있어도 살 수 있어 번식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은선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