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할리웃 작가 파업 속 감독조합은 협상 타결

2023-06-06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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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웃 영화감독들의 모임인 미국영화감독조합(DGA)과 주요 영화사들 사이의 단체협상이 잠정 합의에 도달했지만 미국작가조합(WGA)은 추가 협상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DGA는 넥플릭스와 월트디즈니 등 굴지의 영화사를 대표하는 TV제작자연맹(AMPTP)과 3주 동안 협상을 계속해 오다 지난 4일 3년 시한의 계약에 잠정 합의했다.

합의된 내용은 1∼3차 연도별 5%, 4%, 3.5%씩의 기본임금 인상과 스트리밍에 따른 잔여수당 인상, 인공지능(AI)에 의한 일자리 잠식 금지 등이다. DGA 이사회는 6일 잠정합의안을 심사한 뒤 1만9,000여 조합원들의 승인 여부를 물을 예정이지만 구체적 일정은 미정이다.


조합원들이 이 합의안을 승인하면 WGA와 할리웃 배우들을 대표하는 SAG-AFTRA도 이를 협상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1만1,000여 명의 작가들을 대변하면서 지난달 2일 파업을 시작한 WGA는 제작사들과의 추가 협상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이들의 파업으로 몇몇 TV와 영화 제작사들이 문을 닫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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