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한파 마크 곤잘레스
▶ LA 민주당협 의장 출마, 한인 존 이 후보와 대결
친한파로 여겨지는 마크 곤잘레스 LA 카운티 민주당협회 의장이 오는 2024년 선거에서 LA 한인타운을 포함하는 캘리포니아 주하원 54지구에 출마를 선언했다. 주 하원 54지구는 한인 존 이(John Yiㆍ민주) 후보도 출마를 선언해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주하원 지역구에서 친한파 대 한인 후보의 대결이 펼쳐지게 될 전망이다.
마크 곤잘레스 LA 카운티 민주당협회 의장은 1일 주 하원 54지구 출마 및 선거운동 개시를 공식 발표했다. 54지구에서는 역시 친한파인 현직 미겔 산티아고 의원이 내년 선거에서 LA 시의회 14지구 시의원 선거에 도전장을 내면서 빈 자리가 생기는 지역구다.
LA 지역 민주당 거물급 인사인 곤잘레스 의장은 그동안 한인 단체들과의 협업 등으로 한인사회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친한파 정치인으로 현재 산티아고 의원 지역구 디렉터를 맡고 있기도 하다.
이에 따라 현직인 산티아고 의원을 포함한 13명의 민주당 소속 주 하원의원들과 역시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마리아 엘레나 듀라조 주 상원의원, 그리고 지미 고메스 연방하원의원 등 많은 민주당 정치인들의 공식 지지를 받고 있다.
곤잘레스 의장은 “우리가 필요로하는 긍정적인 진보적 변화를 위해 출마했다”면서 “근로자 임금, 저렴한 주택, 의료 서비스, 공립학교, 기후변화, 총기 폭력, 차별 등 도전 과제의 목록이 긴 편이지만 밤낮으로 일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초 한인 존 이 후보도 주하원 54지구에 출사표를 던진 바 있다. 한인 2세인 이 후보는 도시 및 교통 환경 개선 비영리단체인 LA웍스(LA Walks)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54지구 현직인 산티아고 의원의 경우 지난 4월 초 LA 시의회 14지구 출마를 선언했는데, 14지구의 현직인 케빈 데 리온 시의원이 ‘인종차별’ 녹취록 파문 이후 빗발치는 사임 요구를 외면하고 있으며, 노숙자, 주택, 경제 등 14지구의 문제점들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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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