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괌 공항 폐쇄 한국 관광객 3,200명 발묶여

2023-05-2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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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1일 후 복구예상

태평양의 섬 괌을 ‘수퍼 태풍’ 마와르가 강타하면서 현지 공항이 폐쇄되고 단전·단수 사태가 잇달아 한국인 관광객 3,000명 이상이 큰 피해를 겪고 있다.

26일 태풍이 지나간 뒤 현지 당국이 시설 복구에 나섰지만, 공항 복구와 운항 재개가 6월1일 전까지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여행객들의 피해가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괌 주재 공관인 주하갓냐 출장소(이하 괌 출장소) 관계자는 “괌에 왔다가 비행기가 뜨지 않아 귀국하지 못한 한국인 여행객이 3,200여명 정도 된다”며 “대부분 호텔에 체류하고 있으나 단수와 정전이 이어져 모두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태풍은 괌을 휩쓸고 완전히 지나갔지만, 여행객들의 가장 큰 걱정은 현지 공항이 언제 다시 열릴지 확신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괌 출장소 관계자는 “괌 당국은 6월 1일 공항 운영 재개를 목표로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다만 공항 내부에 들어찬 물을 빼내고 활주로 상태를 점검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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