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소아환자에 음악 위로”

2023-05-26 (금)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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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스어빌리티 재단’주관 LA아동병원 후원 콘서트

▶ 27일 LA 교육원 대강당

“소아환자에 음악 위로”

소프라노 클라라 김.

“소아환자에 음악 위로”

김은정 수어찬양사역자.


발달장애 통합오케스트라 ‘디스어빌리티’(대표 박현주)가 LA어린이병원의 소아환자와 어머니들을 위한 표현예술프로그램을 후원하는 음악회를 연다.

오는 27일 오후 4시 LA한국교육원에서 디스어빌리티 재단 주관으로 열리는 이 음악회에는 디스어빌리티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셀러브레이팅 수퍼맘스’의 일환이다. 올해 음악회에는 극단 도산 총감독인 소프라노 클라라 김 신, 김은정 수어찬양사역자, 영엔젤스 합창단이 특별 출연한다.

셀러브레이팅 수퍼맘스는 지난 2015년 마더스데이에 소아환자들과 어머니들을 위로하기 위해 중증장애를 앓는 자녀를 둔 한 어머니가 콜로라도의 덴버 아동병원에서 시작됐다. 부모들은 물론 병원측에 큰 호응을 얻었고 지난 2018년 LA에서 첫 연주를 가졌다.


박현주 대표는 “음악으로 세상과 소통하기를 원하는 발달장애인들과 장애인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위해 앴는 전문 뮤지션들, 재능 있는 봉사자들이 한데 모여 신나게 통합 활동을 펼치는 ‘디스어빌리티 오케스트라’가 올해부터 디스어빌리티 재단을 결성해 활동 영역을 넓혔다”고 밝혔다.

디스어빌리티 재단은 올해부터 성인 데이프로그램 ‘캐롯’(Creative Arts Recreation Resilience On Transitions)을 개설해 다방면의 활동을 지원한다. 디스어빌리티 오케스트라, 음악치료와 미술치료, 성우연기 및 드라마스쿨, 피트니스, 직업을 위한 준비시간을 통해 장애인 스스로 또는 도움을 받아 자신의 꿈을 이루어 가는 과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박 대표는 “우리가 꿈꾸는 세상에서 장애는 더 이상 구제나 동정의 대상이 아니라 지역사회 안에서 함께 소통하며 통합하는 이웃으로 살아갈 준비를 하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오는 7월 3박4일 여름 뮤직캠프를 기획하고 있으며 8월5~6일 국제 장애음악인축제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음악회의 모든 수익금은 LA아동병원의 표현예술프로그램에 기부하며 기금마련을 위해 행사로고가 새겨진 에코백(개당 20달러)을 제작해 연주회 티켓과 함께 판매하고 있다.

문의 thisabilityfoundation@gmail.com 혹은 (626)533-2111 제니퍼 김 CEO

웹사이트 www.thisabilityfoundation.com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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