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주복음방송, 단체 10곳에 각 5천 달러씩 지원

2023-05-23 (화) 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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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한 영향력 ‘퍼스트 펭귄’ 보이지 않는 곳서 사역 펼쳐

▶ ‘장애인·난민·저소득층·청소년·노인’ 등 다양한 부문

미주복음방송, 단체 10곳에 각 5천 달러씩 지원

미주복음방송 선정 퍼스트 펭귄 단체 대표와 관계자들. 미주복음방송은 공개모금을 통해 걷힌 후원금 중 5만 달러를 지난 18일 이들 단체 10곳에 전달했다. [미주복음방송 제공]

미주복음방송(대표 이영선 목사·이하 GBC)이 한인 자선 단체 10곳에 각 5,000달러씩의 지원금을 전달했다. 지원금 수혜 단체는 남가주 지역 사회에서 선한 영향력을 펼쳐온 단체들이다. GBC는 이들 단체를 바다에 가장 먼저 뛰어드는 펭귄을 뜻하는 ‘퍼스트 펭귄’ 단체로 이름 붙여 2021년부터 지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GBC는 지난 18일 지원금 수여식을 갖고 퍼스트 펭귄으로 선정된 단체 10곳에 지원금을 나눠줬다.

올해 퍼스트 펭귄 단체로 선정된 단체는 푸른 초장의 집, 시소 커뮤니티, 코이노니아 선교회, 방주교회, 미주밀알선교단, LA 원 처치, 샬롬 장애인 선교회, 실로암 선교 미주 후원회, 캘 기브 파운데이션, VYCC 등이다.

푸른 초장의 집은 20여 년 전 부터 가정 폭력 피해 여성과 자녀를 위한 임시 보호소 사역을 펼쳐온 단체다. 시소 커뮤니티는 성인 발달장애인이 운영하는 카페 운영을 통해 바리스타 직업 교육 및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코이노니아 선교회는 저소득층 노인을 위한 식사 제공과 건강 세미나 등의 봉사 활동을 펼치는 단체다.


샬롬 장애인 선교회(대표 박모세 목사)는 전국 장애인들에게 생명의 양식 보내기 사역을 통해 1만 3,000명이 넘는 장애인을 지원하고 있다. 실로암 선교 미주 후원회는 실명 위기의 저소득층 생활자를 대상으로 무료 개안수술을 제공하는 선교병원이다.

GBC는 지난 3월 15일 진행한 나움On 캠페인 공개모금 생방송을 통해 약 19만 3, 146달러의 후원금을 모금했고 이 중 5만 달러를 퍼스트 펭귄 단체 지원 부문에 사용했다. GBC는 나머지 후원금은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15,500달러), 아이티·요르단·카렌족 난민 지원(20,000 달러), 튀르키예 지진 회복 지원(65,000 달러)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영선 대표는 지원금 수여식에서 “공개모금 행사에 참여한 후원자들에게 감사하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에서 선한 영향력을 행사는 자선 단체를 발굴해 지속해 지원하고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이노니아 박종희 대표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어렵게 사역하는 단체를 지원해 줘서 감사하다”라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고 남가주 빈민 지역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LA 원 처치의 곽 찬 목사는 “힘든 시간을 견뎌낸 빈민층 아이들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이라고 감사했다. VYCC 박민숙 대표는 “앞으로 저희와 같은 ‘퍼스트 펭귄’ 단체가 많이 태어나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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