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한인회, 민주평통 하와이협의회를 비롯한 한인 단체들이 지난 18일 서라벌회관에서 임기를 마치고 24일 귀임한 홍석인 총영사 환송 오찬을 개최하고 2년 4개월 재임기간 동안 한인사회 화합과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역량을 발휘한 홍 총영사의 노고를 치하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사진제공 하와이 한인회>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 2월 호놀룰루 총영사관으로 부임한 홍석인(사진) 총영사가 2년 4개월 간의 임기를 마치고 5월24일 본국으로 귀임했다. 아직 다음 임무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이다.
24일 귀임을 앞두고 22일 본보를 방문한 홍 총영사는 동포들을 직접 찾아 뵙지 못하고, 지면으로 인사를 드리게 되어 무척이나 송구하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1. 부임 당시 세웠던 계획이 얼마나 이루어졌는지?운이 따라 주어서, 계획했던 업무는 다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한미동맹 등 총영사관 외교 업무 이외에도 한인사회 화합 및 한인 이민사 영상화 작업 등 동포 여러분의 관심과 노력에 힘입어 동포사회가 다시 화합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는 행운을 누리고 떠난다.
2. 재임 기간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하와이 동포사회의 저력을 알게 된 것이 가장 큰 보람이다.
부임 후 첫 공식행사로 푸우키이 이민선조 묘역을 참배하며, 조상들의 노고와 이를 바탕으로 하와이에 뿌리 내린 후손들의 삶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지역사회에서 인정을 받으며, 하와이의 발전을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한인사회를 보며 존경심을 감출 수 없었다. 하와이 한인사회가 자랑스럽고 뿌듯하다.
인도-태평양 시대에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동맹 업무에 임했다.
하와이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총영사관의 역할을 고민하며, 인태 전략을 본국에 건의했다.
한국과 미국은 단순한 동맹관계를 넘어, 지역사회에 공헌을 이룩할 수 있는 진정한 협력자로 나아가고 있다.
한국 정부의 이러한 움직임에 발맞추어 주어진 역할을 담당할 수 있어서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 총영사관의 노력은 미군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원진영 감독의 뜨거운 사명감 및 박지은 영사의 헌신적인 도움으로 한인 이민사가 영상화되었고, 국제영화제에서 가치를 인정받는 쾌거를 거두었다.
이민 선조들의 역사를 정리하는 작업에 작은 힘을 보탤 수 있어서 보람을 느끼며 외교관으로서 큰 성취감을 안고 떠난다.
3. 재임 기간 가장 힘들었던 일은?성격 상 힘든 일이 있어도 전전긍긍하기보다는, 원칙에 따라 주어진 상황을 헤쳐 나아가는 편이다.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 덕분에 운 좋게 임기를 마칠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한다.
4. 동포 사회를 위한 당부120년 하와이 한인사회가 이루어 낸 성공을 발판으로 이제는 하와이와 미국을 위해 무엇을 더 할 수 있을지, 그 역할을 찾아 가 주시기를 바란다. <김태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