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인가족 6천달러 달해
▶ 운영 1년반 만에 중단
디즈니가 플로리다주 올랜도 디즈니월드 리조트에서 운영해온 체험형 시설 ‘스타워즈: 갤럭틱 스타크루저 어드벤처’ 운영을 약 1년 반 만에 종료한다.
디즈니월드는 오는 9월28∼30일 진행되는 마지막 체험 여행을 끝으로 이 시설 운영을 마감한다고 19일 스타워즈 어드벤처 홈페이지에 안내했다.
디즈니 측은 이 시설 운영을 종료하는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지나치게 비싼 가격 탓에 사업을 지속할 만큼 이용객을 모으지 못했을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추정했다.
이 프로그램은 스타워즈 우주선 내부와 비슷하게 꾸며진 숙박·체험시설에서 48시간 동안 머물며 영화 속처럼 여러 모험과 과제를 수행하도록 기획됐다. 객실 100개를 갖추고 지난해 3월 개장했다.
하지만 이 시설에 묵는 비용은 1인당 1박에 1,200달러가량으로, 2박 체험에 최소 3,200달러가 든다. 4인 가족 패키지 가격은 6,000달러에 달한다.
경제매체 CNBC는 4인 가족이 디즈니 리조트에서 1주일간 휴가를 보내는 비용이 일반적으로 그 정도 수준임을 고려하면 너무 비싸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 체험은 디즈니월드의 역대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고객만족도를 기록했다고 CNBC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