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거리 주차도 모바일로 돈 낸다
2023-05-19 (금) 12:00:00
석인희 기자
▶ 스마트폰앱 결제 가능, 최신 파킹미터기 설치
▶ 시 전체 3분의 1 교체

18일 USC 캠퍼스 근처 도로변에 모바일 결제가 가능한 스마트 주차미터기가 설치돼 있다. [박상혁 기자]
LA시가 스트릿 파킹 미터기에 온라인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미터기 종료 시간 전에 돈을 넣기 위해 신경을 곤두세워야 했던 LA 주민들의 불편함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LA시 교통국(LADOT)은 오는 2024년 말까지 시 전역 미터기를 스마트 미터기로 전환할 계획이며, 현재 LA시 전역 3만6,000개의 주차미터기 중 약 3분의 1 이상이 모바일 결제가 가능한 ‘스마트 미터기’로 전환됐다고 18일 밝혔다.
시 교통국은 특히 주차 수요가 가장 높은 지역인 베니스비치와 할리웃 등의 관광명소 지역에 스마트 미터기를 우선 설치했다고 밝혔다. 또 LADOT가 직접 운영하는 주차 시설 110곳 중 41곳에서도 스마트 미터기가 설치됐다.
시 교통국에 따르면 아직까지 LA 한인타운에 설치된 스마트 미터기는 없으나 인근 다운타운에서는 스마트 미터기 사용이 가능하다.
LADOT의 콜린 스위니 대변인은 “스마트 미터기는 수요량에 기반해 주차 가격이 달라진다”며 “주차 수요가 높은 곳에서는 더 비싼 가격이 책정된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미터기를 사용하고 싶은 주민들은 ‘파크모바일’(ParkMobile) 또는 ‘파크스마터’(Park Smarter) 스마트폰 앱을 다운받으면 된다. 이들 앱을 통해 주차 시간이 만료되기 전에 알림 메시지를 전달하고, 미터기에 직접 가지 않고도 앱을 통해 원격으로 주차 시간을 연장할 수 있다고 시 교통국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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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